"진짜 관종 언니들만 모았다"…'놀던언니'의 美친 하모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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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시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E채널·채널S '놀던언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놀던언니' 멤버 룰라 채리나, 샵 이지혜,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아이비, 前 AOA 초아와 연출자 방현영 PD는 "(과거에) 진짜 놀았지만, 아직도 더 놀고 싶은 여성 가수들이 뭉친 프로그램"이라고 입을 모으며 프로그램의 '찐' 재미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현영 PD는 "진짜 '관종'을 모아보고 싶었다"라며 '놀던언니'의 기획 의도에 대해 소개했다. 방PD는 "'노는언니' 이후 1년의 공백기를 가졌다"며 "'노는언니'로 비연예인인 운동선수를 모아 프로그램을 했는데, 쉬는 동안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을 모아보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고 기획의도를 소개했다.
방현영 PD는 또 "각 멤버의 연차를 더하면 100년이 넘을 것"이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을 모은 만큼 시청자들이 방송에서 나오는 멤버들의 노래를 통해 그 시절을 추억했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맏언니인 채리나는 올해로 데뷔 29년 차인 룰라 멤버이자 원조 '하입 걸(Hype girl)'이다. 춤과 노래, 랩과 몸매까지 다 되는 '올라운드 언니'로서 5인방을 이끈다.
채리나는 멤버들과의 호흡에 대해 "아이비와 초아는 이번 방송으로 처음 만났는데 얘네도 '또라(돌아이)네' 싶었다"며 "그러니 다들 오랜 연예계 생활을 버텼구나 싶었다"고 첫인상을 전해 폭소케 했다. 이어 "나이로는 맏언니지만 오히려 멤버들에게 돌봄을 받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하고 있다"며 전했다.


이지혜는 "아이를 낳고 나서 방송 잘 할 수 있는 비결이 생겼다"며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멤버 본인들만의 색이 강할 거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걱정과 다르게 서로 배려하려고 해서 너무 편하게 촬영했다"며 "'케미'라는게 억지로 짜낸다고 나오는게 아니다. 그런데 여긴 진짜였다"고 말하며 막강한 호흡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언니들의 사랑을 듬쁙 받는 초아는 AOA 메인 보컬로 연예계에 데뷔해 12년째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타 연주 실력은 물론 캠핑카 운전까지 척척 해내는 반전 매력을 공개하며 더욱 사랑받고 있다. '놀던언니'에서는 다부진 막내 역할을 해냈다는 후문이다.
초아는 "녹화 전에는 막내 자리에 대한 부담으로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걱정은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언니들이 너무 잘 대해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고, 복귀한 지 3년이 넘었는데 이제 정말 내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됐다"라며 열정을 내비쳤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고정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아이비는 "이런 예능 프로그램이 처음인데, 하길 잘했다"며 "일한다는 느낌 없이 놀러간다는 생각이 든다. 멤버들과 케미가 너무 좋아 매 회차 내 텐션도 올라간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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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