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내년 5100 간다…사상 최고치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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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S&P500이 5100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등 특정 테마가 증시를 이끌었던 지난해와 달리, 탄탄한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증시를 끌어올리는 전형적인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BMO캐피털마켓은 내년 전통적으로 좋은 주식들에 분산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MO캐피털마켓의 수석투자전략가 브라이언 벨스키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메모에서 내년 S&P500의 목표치를 5100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27일 종가(4550.43) 대비 12% 높은 수치다.
이는 올해보다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가정이다. S&P500은 올 들어 27일까지 18.99% 올랐다. CBNC는 “과거만큼의 강세장 추세가 반복되기는 어렵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벨스키는 “내년 미국 주식은 또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며 “증시가 정상적이고 전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5년간 지속된 저금리와 늘어난 유동성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투자 패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벨스키는 “대형주만 투자하고 소형주는 투자하지 않거나, 성장주만 투자하고 가치주는 투자하지 않거나, 주식만 투자하고 채권은 투자하지 않는 ‘올 오어 노(All or No)’ 투자가 지난 15년간 투자환경을 정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올 오어 노 투자가) 정상적이거나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벨스키는 “시장에서의 성적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기업별 분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정상”이라며 “시장의 투자 패턴이 정상화되기까지 3~5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상화된 투자 환경에서는 ‘오래된 좋은 주식’을 선택하면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또한 “섹터와 규모 등 한 방향으로 너무 치우치지 말고 ‘모든 것’을 조금씩 보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올해 상승세를 견인한 대형주 중 상당수가 2024년에 그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에는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노동 수요가 아직 견조하다는 이유다. 벨스키는 “내년 경기침체가 발생한다면 ‘이름뿐인 침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MO캐피털마켓의 수석투자전략가 브라이언 벨스키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메모에서 내년 S&P500의 목표치를 5100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27일 종가(4550.43) 대비 12% 높은 수치다.
이는 올해보다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가정이다. S&P500은 올 들어 27일까지 18.99% 올랐다. CBNC는 “과거만큼의 강세장 추세가 반복되기는 어렵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벨스키는 “내년 미국 주식은 또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며 “증시가 정상적이고 전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5년간 지속된 저금리와 늘어난 유동성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투자 패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벨스키는 “대형주만 투자하고 소형주는 투자하지 않거나, 성장주만 투자하고 가치주는 투자하지 않거나, 주식만 투자하고 채권은 투자하지 않는 ‘올 오어 노(All or No)’ 투자가 지난 15년간 투자환경을 정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올 오어 노 투자가) 정상적이거나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벨스키는 “시장에서의 성적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기업별 분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정상”이라며 “시장의 투자 패턴이 정상화되기까지 3~5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상화된 투자 환경에서는 ‘오래된 좋은 주식’을 선택하면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또한 “섹터와 규모 등 한 방향으로 너무 치우치지 말고 ‘모든 것’을 조금씩 보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올해 상승세를 견인한 대형주 중 상당수가 2024년에 그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에는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노동 수요가 아직 견조하다는 이유다. 벨스키는 “내년 경기침체가 발생한다면 ‘이름뿐인 침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