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 하려고…" 10대 아들 피 수혈 받은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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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내 피 받고 노화 속도 25년 늦어져"

뉴욕포스트,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70세인 아버지에게 '슈퍼 혈액'을 전달했고, 이를 통해 아버지의 신체 나이를 25세나 줄였다는 글을 게재했다.

존슨은 젊음을 되찾겠다며 익명의 젊은 기부자들에게 혈장을 받아 여러 차례 수혈받아 왔고, 지난 4월에는 친아들인 17살 텔메이즈를 텍사스 댈러스의 한 의료 시설로 데려가 1리터에 달하는 피를 뽑아 혈장을 추출해 자신에게 주입했다. 또한 당시 자신의 피를 뽑아 아버지에게 주입하기도 했다.
존슨은 혈액 교환 이후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25년 정도 느려졌고, 6개월 이상 지난 현재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버지는 이제 46세의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느려진 이유가 아버지의 혈장 600mL를 제거했기 때문인지, 내 혈장 1L를 받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며 "아니면 둘 모두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 분명한 건 아버지는 이 기간에 다른 개입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존슨의 주치의는 올해 1월 심장은 37세, 피부 나이는 28세, 구강 건강은 17세 수준이며 폐활량과 체력은 18세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혈장 주입은 의학계에서도 간 질환, 화상, 혈액 질환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쓰이는 요법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이 방식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