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분 채우기 위해 내달부터 '2024 십시일반 캠페인' 진행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경기적십자)는 회비 모금 액수가 지난 10년간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적십자 회비 모금 10년간 25%↓…지로용지 발송 축소 영향
28일 경기적십자에 따르면 올해 경기적십자 회비 실적은 약 76억2천만원으로, 2014년 약 102억2천만원보다 25%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부터 적십자회비 지로용지 발송 대상 가구를 대폭 줄여 회비 모금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대한적십자사는 2021년 말까지 취약계층·장애인 등을 제외한 만 25∼75세 모든 가구주에게 지로용지를 보냈다.

그러나 수신인 의사와 상관없이 발송돼 불편을 가중한다는 비판이 일자 지난해 말부터 최근 5년간 1차례 이상 회비를 납부한 가구에만 지로용지를 보내고 있다.

신규 가구와 5년간 적십자회비 납부 이력이 없는 세대에는 지로용지를 보내지 못하게 되면서 발송 대상 가구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적십자는 내년 적십자회비 목표액을 올해 목표액인 66억2천800만원으로 동결했다.

이는 2015년 목표액 105억원보다 약 40% 줄어든 수치이다.

경기적십자는 모금액 부족분을 최대한 메우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진행되는 1차 집중모금 기간에 맞춰 '2024 경기도 십시일반 캠페인'을 열고, 언론사 등과 연계해 연말 모금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홍보 콘텐츠에는 대한적십자사 설립 취지와 회비의 가치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경기적십자 관계자는 "모금 활동에 참여해주신다면 재난 구호 활동, 취약계층 지원 등 인도주의 사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