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6%, "1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금융투자협회가 28일 발표한 '2023년 12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96%가 3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하 응답자는 3%로 이 중 2%가 0.5%포인트 인하, 1%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고, 응답자 가운데 1%는 0.5%포인트 인상을 점치기도 했다. 오는 30일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채권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한은이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12월 종합 BMSI는 106.5로 전월(99.9) 대비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 긴축정책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여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금리에 대해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는 전월(103.0) 대비 개선되며 117.0을 기록했다.

미국 긴축 종료 기대감에 유럽과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자, 12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의 경우에도 전월 대비 크게 개선됐는데 주요국 물가상승률 둔화, 국제유가, 환율 하락으로 인해 물가 상방 압력이 완화되어 12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던 달러 시장 역시 이번 달엔 전월 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여 12월 환율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