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암컷' 발언 또 있었다…빵 터진 조국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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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민형배 북콘서트 '암컷' 발언 전날
조국 북콘서트 가서 "암컷 1등 없어" 주장
조국 북콘서트 가서 "암컷 1등 없어" 주장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암컷들이 설친다"고 발언했다가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의원이 문제의 발언이 있기 바로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콘서트에서도 '암컷'을 거론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전주에서 열린 조 전 장관의 책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대통령 및 윤석열 정부를 향해 '침팬지 집단'이라고 비하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놓고 조 전 장관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은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개인 또는 윤석열 정부를 보고 침팬지 집단이라고 했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침팬지들은 기존 왕을 죽이고 권력을 뺏는데, 그다음 또 자기들끼리 격렬하게 싸운다. 싸워서 자기들이 내세운 사람을 음모를 꾸며 몰아낸다. 그 모습을 보면 최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그룹이 쫓겨나고 있지 않나. 특정 시기에 이용하고 버리는 걸 수시로 하는 게 침팬지"라고 말했다. '암컷' 발언은 최 전 의원이 조 전 장관의 이 말에 대답하면서 나왔다. 최 전 의원은 "희한하다. 윤핵관들 보면 유인원 비스름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오지 않나. 참 신기하다"며 "저는 유시민 선배의 견해에 대해 반론이 있다. 조 전 장관님은 동의한다고 하셨는데, 유시민 선배가 그거 하나 놓친 것 같다.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언급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에 조 전 장관은 "흐흐흐" 크게 소리를 내며 5초 넘게 웃었다.
문제의 발언이 담긴 이 영상은 공영방송인 전주 MBC 유튜브 채널에 그대로 남아있다. 특히 전주 MBC 측은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를 1시간 51분간 생중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MBC 노동조합(3노조)은 28일 "기획과 연출 모두를 특정 정치세력이 한 방송을 공영방송 채널에 올려준 것"이라며 "특정인의 북콘서트를 MBC가 대놓고 생중계해준 적이 있었냐"고 지적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조 전 장관 북콘서트 다음 날인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암컷' 발언을 했다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당시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그걸 능가하는 데에서 공화국이라는 거를(말을) 그렇게 (쓰면 안 된다)"라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발언했다. 이때도 최 전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던 김용민 의원과 민 의원은 함께 웃었다.
여성 비하 표현이라는 지적이 거세지자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2일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 6개월 정지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 당내 설화(舌禍)에 '관용 없는 엄정 대처'를 강조하며 입단속에 나섰지만, "그 말을 왜 못하는가"(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암컷) 표현의 맥락은 대통령 부인 김건희를 지목한 비유였다"(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동물농장' 안에서는 그 말(암컷)이 문제가 안 된다"(민형배 의원) 등 잡음이 이어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전주에서 열린 조 전 장관의 책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대통령 및 윤석열 정부를 향해 '침팬지 집단'이라고 비하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놓고 조 전 장관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은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개인 또는 윤석열 정부를 보고 침팬지 집단이라고 했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침팬지들은 기존 왕을 죽이고 권력을 뺏는데, 그다음 또 자기들끼리 격렬하게 싸운다. 싸워서 자기들이 내세운 사람을 음모를 꾸며 몰아낸다. 그 모습을 보면 최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그룹이 쫓겨나고 있지 않나. 특정 시기에 이용하고 버리는 걸 수시로 하는 게 침팬지"라고 말했다. '암컷' 발언은 최 전 의원이 조 전 장관의 이 말에 대답하면서 나왔다. 최 전 의원은 "희한하다. 윤핵관들 보면 유인원 비스름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오지 않나. 참 신기하다"며 "저는 유시민 선배의 견해에 대해 반론이 있다. 조 전 장관님은 동의한다고 하셨는데, 유시민 선배가 그거 하나 놓친 것 같다.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언급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에 조 전 장관은 "흐흐흐" 크게 소리를 내며 5초 넘게 웃었다.
문제의 발언이 담긴 이 영상은 공영방송인 전주 MBC 유튜브 채널에 그대로 남아있다. 특히 전주 MBC 측은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를 1시간 51분간 생중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MBC 노동조합(3노조)은 28일 "기획과 연출 모두를 특정 정치세력이 한 방송을 공영방송 채널에 올려준 것"이라며 "특정인의 북콘서트를 MBC가 대놓고 생중계해준 적이 있었냐"고 지적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조 전 장관 북콘서트 다음 날인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암컷' 발언을 했다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당시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그걸 능가하는 데에서 공화국이라는 거를(말을) 그렇게 (쓰면 안 된다)"라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발언했다. 이때도 최 전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던 김용민 의원과 민 의원은 함께 웃었다.
여성 비하 표현이라는 지적이 거세지자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2일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 6개월 정지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 당내 설화(舌禍)에 '관용 없는 엄정 대처'를 강조하며 입단속에 나섰지만, "그 말을 왜 못하는가"(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암컷) 표현의 맥락은 대통령 부인 김건희를 지목한 비유였다"(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동물농장' 안에서는 그 말(암컷)이 문제가 안 된다"(민형배 의원) 등 잡음이 이어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