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하드웨어·바이오 기술수출株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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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용덕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
지난 3년 국내 증시에서 꾸준하게 주가가 우상향을 보인 기업들은 주로 테크 회사다. 반도체, 2차전지 등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업종 내 기업들이다. 28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구용덕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대표(부사장·사진)는 “단기 변동성을 걷어내면 결국 글로벌 경쟁력을 보이는 한국 기업에 투자했느냐가 중요했던 셈”이라며 “한국의 테크 분야는 향후에도 매우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투자자로서 한국이 잘할 수 있는 세부 분야를 냉정히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며 “장기 성장이 가능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테크 기업에 투자하더라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강자가 있는 소프트웨어산업 내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는 설명이다.
구 대표는 “한국이 강점이 있는 하드웨어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부품, 배터리 등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몇 개국이 안 된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해서도 냉정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 대표는 “한국이 제대로 수혜를 볼 분야는 HBM과 같은 AI 관련 반도체”라며 “AI 소프트웨어 분야의 한국 기업은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테크 분야 역시 비슷한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구 대표는 “국내 바이오는 미국처럼 신약 개발로 성공하기 쉽지 않다”며 “그것보단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거나 라이선싱 아웃(특허 및 기술수출)을 하는 것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업체보다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상훈/김세민 기자 uphoon@hankyung.com
그는 다만 “투자자로서 한국이 잘할 수 있는 세부 분야를 냉정히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며 “장기 성장이 가능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테크 기업에 투자하더라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강자가 있는 소프트웨어산업 내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는 설명이다.
구 대표는 “한국이 강점이 있는 하드웨어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부품, 배터리 등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몇 개국이 안 된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해서도 냉정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 대표는 “한국이 제대로 수혜를 볼 분야는 HBM과 같은 AI 관련 반도체”라며 “AI 소프트웨어 분야의 한국 기업은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테크 분야 역시 비슷한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구 대표는 “국내 바이오는 미국처럼 신약 개발로 성공하기 쉽지 않다”며 “그것보단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거나 라이선싱 아웃(특허 및 기술수출)을 하는 것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업체보다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상훈/김세민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