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이끄는 래리 핑크, 美정유주 다시 담았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가의 투자 포트폴리오
셰브런 주식 34만주 사들여
보유량 줄인 상반기와 대조적
제약업종 포트폴리오 대변화
일라이릴리 담고 J&J 대거 처분
셰브런 주식 34만주 사들여
보유량 줄인 상반기와 대조적
제약업종 포트폴리오 대변화
일라이릴리 담고 J&J 대거 처분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 13일 제출한 3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미국 석유 메이저 기업 셰브런 주식을 약 34만 주 사들였다. 미국 석유 기업 엑슨모빌 일부를 매각했지만 주가가 상승하면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6월 말 0.8%에서 9월 말 0.9%로 상승했다. 올 상반기까지 석유 기업 비중을 줄여오다 최근 다시 늘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과 환경단체 등은 “블랙록이 친환경 저탄소 정책을 소홀하게 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래리 핑크 회장은 연례 서한 등에서 “정부가 정책을 세우고 법을 제정하는 것이지 자산운용사와 같은 기업이 환경 경찰이 될 수 없다”며 “투자자들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최상의 정보를 제공할 뿐이며, 기후 데이터도 포함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