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일·생활 균형 콘퍼런스…근무혁신 우수기업 등 시상
4박 5일 워케이션·월 4회 재택근무…'워라밸' 우수기업들
1년에 4박 5일 '워케이션'(Workation·휴가지 원격근무)을 보내주는 출판사, 임신 전 기간 근로시간을 단축해주는 화장품 회사, 가족힐링캠프를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고용노동부는 29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2023년 일·생활 균형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근무혁신을 통해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실천한 우수기업들에 포상했다.

자발적으로 근무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 성과를 거둔 '근무혁신 우수기업'으로는 총 100개사가 선정됐다.

최고 SS등급을 받은 20개사 중 한 곳인 출판사 재담미디어는 업무와 여가를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을 지원해왔다.

1년 최대 4박 5일의 워케이션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재담미디어는 전 직원 시차 출퇴근제를 운영하고,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격월 셋째 주 수요일 휴무도 도입했다.

재택 부문 우수기업인 화장품 제조업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사무직 56%가 월 4회 이상 재택근무를 활용하고 있다.

재직자의 77%가 여성인 이 회사는 전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제도 덕분에 직원들의 자녀 출산이 2021년 3명에서 지난해 15명, 올해 16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들 근무혁신 우수기업은 3년간 각종 정부 사업에서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노동부는 또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함께 직원 평가 등을 토대로 선정한 '워라밸 실천기업' 18개사에도 상패를 수여했다.

자동차 전장부품 생산업체 경신은 오전 7∼11시 사이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재충전 휴가, '팀장 없는 날', 가족힐링캠프 운영 등으로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약회사 동아ST는 월 1회 가족의 날 조기 퇴근, 가족 친화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직원들의 워라밸을 도왔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일·생활 균형을 주제로 한 근로자 수기와 사진·영상 공모전 시상식과 더불어 명사 특강과 이야기 콘서트도 마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