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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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가 내년 미국에서 발표할 면역항암제 GEN-001의 임상 2상 중간 결과값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이 29일 분석했다. 아직까지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이식을 경구 제형이 완벽히 대체한다는 임상결과는 없는 만큼 해당 결과값에 따라 선두기업이 될 수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캡슐 제형의 GEN-001을 위암 환자 3차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임상 2상 중간결과는 내년 1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계의 관심은 장내 미생물 이식을 경구제형의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지 여부”라며 “경구로 투여된 미생물이 환자 장에서 효능을 발휘할 만큼 잘 재구성됐다거나, 만족할 만한 면역항암 반응을 보고한 임상결과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면역반응에 특화된 미생물이 명확하지 않고, 환자의 생활습관 및 음식물 섭취에 따라 미생물 구성 여부가 달라지는데 이를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런 미충족 의료수요를 극복할 파이프라인이 있다면 마이크로바이옴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해주 연구원은 지놈앤컴퍼니의 GEN-001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지놈앤컴퍼니는 독일 머크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요법으로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내년 ASCO GI에서 ‘GEN-001’ 위암 대상 임상 2상에 대한 주요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총 42명의 환자 중 객관적 반응(OR)을 보이는 환자 수가 5명 이상일 경우 후속 개발을 진행할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