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포스코홀딩스, 필바라 미네랄스 관계자 등이 29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단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1공장 준공식을 열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와 포스코홀딩스, 필바라 미네랄스 관계자 등이 29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단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1공장 준공식을 열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전남 광양시에 국내 첫 광석 리튬 생산공장이 들어섰다.

전라남도는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1공장 준공식'이 열렸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82%)와 호주 광산업체인 필바라 미네랄스(18%)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2021년 5월 전라남도와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을 맺은 뒤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날 준공한 1공장은 국내 처음으로 포스코의 고유 기술을 이용해 광석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췄다.

리튬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전 세계 리튬 수요는 2022년 60만4000t에서 2030년 218만1000t톤으로 3.6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2공장까지 준공하면 연 4만3000t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공장이 가동되면 국내 2차전지 소재 공급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포스코 그룹이 지속해서 전남에 투자한 결과, 새 일자리가 생겨나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라남도는 광양만권을 국내 최대 2차전지 소재·부품기지이자 미래 첨단소재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