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 제치고 3위 도약
GS칼텍스 실바, 35득점 맹폭…4세트 3연속 백어택으로 경기 마침표
KB손해보험 11연패 늪…GS칼텍스는 실바 맹활약에 역전승(종합)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내리 11경기에서 패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KB손해보험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점수 1-3(21-25 15-25 25-18 22-25)으로 패했다.

KB손해보험의 시즌 성적은 1승 11패, 승점 7로 리그 최하위다.

1라운드는 개막전 승리 후 5연패로 마쳤고, 2라운드는 6연패로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1세트와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KB손해보험은 3세트에만 9점을 올린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활약을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했다.

KB손해보험 11연패 늪…GS칼텍스는 실바 맹활약에 역전승(종합)
OK금융그룹은 3세트에만 7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KB손해보험은 4세트도 중반까지 19-16으로 앞서가며 기적 같은 연패 탈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을 잃어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20-19에서 비예나의 공격이 OK금융그룹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에게 가로막혀 동점을 허용하더니, 홍상혁과 비예나의 연속 범실이 나와 20-22가 됐다.

21-23에서는 비예나의 공격 범실이 다시 나왔고, 결국 OK금융그룹 송희채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11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2019-2020시즌에 나왔던 구단 역대 최다 연패(12)에 단 1패 차로 접근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양 팀 최다 30득점에 공격 성공률 58.70%로 나쁘지 않았으나 팀 범실 27개에 발목이 잡혔다.

KB손해보험 11연패 늪…GS칼텍스는 실바 맹활약에 역전승(종합)
OK금융그룹은 2연승으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승점 21(8승 4패)이 된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7승 4패, 승점 19)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OK금융그룹은 신호진(19득점),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17득점), 송희채(14득점), 바야르사이한(10득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KB손해보험 11연패 늪…GS칼텍스는 실바 맹활약에 역전승(종합)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에 세트 점수 3-1(19-25 25-19 25-22 25-20)로 역전승했다.

GS칼텍스는 8승 4패, 승점 22로 3위 자리를 지킨 채 2라운드를 마쳤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35득점을 쓸어 담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냈고, 강소휘(17득점)와 유서연(11득점)이 그 뒤를 받쳤다.

이날 GS칼텍스는 팀 블로킹 5-12로 절대 열세였으나 짜임새 있는 공격과 집중력을 앞세워 경기를 잡았다.

1세트 최정민에게 번번이 블로킹으로 가로막혀 단 3득점에 그친 실바는 2세트에만 11득점에 성공해 분풀이했다.

KB손해보험 11연패 늪…GS칼텍스는 실바 맹활약에 역전승(종합)
실바의 힘으로 경기에 균형을 맞춘 GS칼텍스는 3세트 20-19에서 실바의 강력한 후위 공격과 상대 범실로 승기를 잡았고, 22-20에서는 실바의 2득점과 강소휘의 퀵오픈 득점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4세트에는 19-12로 크게 앞서가다 22-20까지 쫓겼으나 실바가 3연속 백어택 득점을 올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은 미들 블로커 최정민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18점)과 최다 블로킹(9개)을 잡아내며 맹활약했으나 실바와 강소휘 쌍포를 막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