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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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인사들의 발언으로 예상보다 이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돼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채권 가격 상승)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1월 랠리를 재개하며 상승으로 출발했다.

S&P 500 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날보다 0.5%,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올랐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도 0.1% 올랐다.

이 날 연준의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7bp 하락해 4.66% 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떨어진 4.27%를 기록했다.

전 날 크리스 월래 연준 이사 등이 현재의 통화 정책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함에 따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과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금리거래자들은 연준이 내년 3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 세션의 21%에서 동부 표준시로 이 날 오전에 43.6%로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 상무부는 개장전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지난 달보다 0.3%p 상향 수정한 연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년만에 가장 크게 성장한 것이며, 팬데믹 직후 상승이 기저효과에 따른 것임을 고려하면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GDP성장률이다.

소비자 지출은 당초 4%에서 3.6% 증가로 하향 수정됐지만 기업투자가 초기 발표치보다 크게 늘고 기업 이익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상향 수정되면서 미국 경제가 고금리에서도 탄력적인 성장을 지속했다는 증거로 해석됐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타이탄 자산운용의 존 라이퍼는 “4분기에 이 수치가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미국경제가 강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골디락스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