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월러 "금리 내릴 수도"…12월 초 조정 온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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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화요일>
◆미국 주식 : 다우 0.24%, S&P500 0.10%, 나스닥 0.2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325%(-6.3bp), 2년물 4.743%(-11.4bp)
11월에 뉴욕 증시가 엄청난 랠리를 벌인 것은 미 중앙은행(Fed)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CPI)가 3.2%로 떨어지는 등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10월 고용도 15만 개 증가에 그치는 등 뜨거웠던 노동시장도 냉각 기미를 보인 덕분입니다. 찰스 슈왑은 "지난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미국 주식이 10% 조정을 받았던 것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 미만에서 5%로 급등한 것과 직접적 관련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 이어진 랠리는 경기와 물가 둔화에 따른 수익률 하락에 어느 정도 뿌리를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Fed 워치 시장에 따르면 내년 3월에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베팅은 한 달 전인 10월 27일 14%였습니다. 그게 오늘 32.9%에 달했습니다. 특히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베팅은 한 달 전 41.6%에서 오늘 61.9%까지 높아졌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 찍은 뒤 떨어진 데다 지난 3주 정도 경제 데이터가 약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많은 투자자가 내년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것 같다. 좀 심하게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옵션 시장에서 내년에 기준금리 250bp 인하를 점치는 베팅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UBS는 내년 3월 첫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는 6월, 골드만삭스는 4분기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이런 기대에 대해 중앙은행 인사들은 반박해 왔습니다. Fed 내의 비둘기파들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higher for longer)라고 노래를 불러왔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오늘 "인플레이션이 1950년대 이후 볼 수 없는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면서도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오늘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으며 지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건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Fed가 긴축이 끝났다고 선언할 경우 주가가 치솟고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융여건이 완화되어 다시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수 있다. 그걸 고려하면 Fed 인사들이 쉽게 금리를 낮추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지적했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 30분께 연설대에 선 '매파'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예상치 않게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나는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확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해석 : 금리 더 올리지 않겠다)
▶통화정책은 제한적이며 작년 인플레이션의 급속한 개선에 분명히 이바지하고 있다. (해석 : 금리 더 올리지 않겠다)
▶디스인플레이션이 몇 달 더 지속한다면 -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는 모르겠지만 석 달이 될 수도 있고 넉 달, 다섯 달이 될 수도 있다 -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정책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수도 있다. (해석 : 인플레이션이 더 떨어지면 금리 인하할 수 있다)
그는 지난달 "뭔가 변해야만 한다"(Something's Got to Give)라고 했던 장본인입니다.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5%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면 물가가 떨어지기 어려운 만큼 경제 냉각이냐 인플레이션 과열이냐 선택해야 한다는 식의 강경 발언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는 연설문 제목을 "뭔가 풀려가는 것 같다"(Something Appears to Be Giving)라고 달았습니다. 그러면서 "10월 데이터는 경제 활동 둔화를 나타냈고, 4분기 전망은 인플레이션 감소 진전에 더 부합하는 일종의 둔화를 보여준다. 인플레이션은 비록 점진적이기는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이죠.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Fed의 가장 매파 중의 한 명이 내년 초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으니까요.
즉각 금리와 달러화는 뚝 떨어지고, 약보합세로 출발한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Fed 워치 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 베팅은 더욱 치솟고,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는 95bp 수준에서 100bp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월러의 뒤를 이어 '매파'인 미셸 보우먼 이사가 "인플레이션 진전이 고르지 않다"라며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거나 적시에 2%로 낮추는데 불충분하다는 데이터가 들어올 경우 향후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라고 강경하게 말했지만, 시장은 월러의 발언에 집중했습니다. 그녀는 "우리는 추가 긴축하지 않아 인플레이션이 2%를 초과하는 수준에서 안정될 위험과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하는 것과 관련된 역사적 교훈과 위험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10시에 나온 콘퍼런스보드의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2.0으로 10월 99.1보다 2.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른 것입니다. 월가 컨센서스 101.0도 웃돌았습니다. 소비자의 단기(12개월) 인플레이션 기대는 전달 5.9%에서 이달 5.7%로 낮아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높아진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조사에서의 기대 인플레이션 결과와는 다른 것이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측정할 수 있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소비자 신뢰 상승은 연말 쇼핑시즌 초기의 강력한 지출에 대한 초기 데이터와 일치한다. 집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세일은 기록적 수준을 보인다. 소비자 신뢰 조사를 보면 주요 가전제품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향후 6개월 이내에 구매 의사를 밝힌 소비자가 11월에 증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낮은 휘발유 가격과 느린 상품 인플레이션은 가계가 적절한 소비를 이어가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노동시장 둔화는 내년 초 가계의 소비 능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연말 쇼핑시즌 판매는 전반적으로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에는 작년보다 9.6% 증가한 124억 달러가 지출되었습니다. 또 추수감사절 이후 5일간 쇼핑 금액은 3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습니다. 전미소매업협회(NRF) 집계를 보면 추수감사절부터 5일간 2억 명이 넘는 사람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했습니다. 작년 동기 1억9670만 명이나 예상 1억8200만 명을 넘는 수치입니다. 다만 1인당 쇼핑액은 321달러로 지난해 325달러보다 1% 감소한 것으로 조정됐습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연말 쇼핑시즌 데이터는 뉴스가 10%이고 90% 노이즈"라면서 "현재까지 나타난 것은 소비가 여전히 괜찮지만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달아오르던 시장에 또 다른 변곡점이 나타난 것은 오후 1시였습니다. 전날 미 국채 5년물 경매 성공에 고무되어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던 국채 7년물 경매(390억 달러)의 결과가 엉망으로 발표된 것입니다. 응찰률은 2.44배로 지난 6번 경매의 평균 2.60배보다 훨씬 낮았고, 발행 금리는 4.399%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WI) 4.378%를 2.1bp나 웃돌았습니다. 금리를 더 얹어줘야 발행할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수요는 63.9%(10월 70.6%)에 불과했고 직접 수요도 15.9%(10월 18.4%)에 그치면서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발행물량의 20.3%(10월 11.0%)를 떠안아야 했습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어제 5년물 경매가 괜찮을 것을 보고 일부에서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을 늘릴 때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10년 이상 장기물은 Fed의 양적 긴축(QT)하고 외부 수요에 따른 변수가 커서 다들 여전히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 다만 5년 이하에 대해서는 내년 통화정책 완화를 예상해서 듀레이션을 좀 늘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가는 다시 보합 선으로 떨어졌고, 금리는 소폭 올랐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금리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채권 관계자는 "7년물은 벤치마크 채권이 아니어서 원래 수요가 적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오후 5시께 미 국채 10년물은 6.3bp 하락한 4.325%, 2년물은 11.4bp 급락한 4.743%에 거래됐습니다. 10년물 금리는 2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금리가 급락한 데는 휘발유 가격 내림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61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이 추정하는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을 보면 11월 헤드라인 CPI는 이제 전달 대비 -0.1%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CE 달러 인덱스는 오늘도 0.45% 내렸습니다. 4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달러 가치가 내년에 점진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미국 경제는 연착륙하고 △Fed는 금리를 인하해서 달러를 여전히 과대평가된 수준에서 낮아지도록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월러의 발언으로 금리가 뚝뚝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주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다우는 0.24%, S&P500 지수는 0.10% 올랐고 나스닥은 0.29% 상승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지난 한 달간 9% 이상 치솟는 등 이미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앞서간 탓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시티그룹은 "S&P500 지수가 4주 연속 상승하면서 지수선물 시장 흐름에서 나오는 바닥의 강세 사인이 사라지고 있다. 랠리의 첫 번째 단계 때는 매도 포지셔닝의 커다란 풀림이 동반되었다. 이후에 새로 추가되던 매수 포지션은 이제 사라졌다"라고 밝혔습니다. RIA 자문은 "산타 랠리를 앞두고 조정이 있을 수 있다"라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RIA 측은 "Fed가 내년에 완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란 희망이 커지면서 한 달 만에 S&P500 지수가 10%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위시 리스트'(매수 목록)을 조심스럽게 작성하면서 '산타 랠리'가 곧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S&P500 지수의 연간 '계절성'을 보면 12월 초 하락세를 보인다. 이는 뮤추얼 펀드의 배당 때문이다. 뮤추얼 펀드는 그해 자본 이득, 배당금 및 이자 수입을 이때쯤 배당한다. 통상 11월 말 시작해서 12월 첫 2주 동안 많은 배당을 한다. 이런 배당이 이뤄지면 잠재적으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거래량이 적고 시장이 과매수 상태면 더욱 그렇다. 지금 증시는 과매수 상태에 있으며 50일 이동평균선에서 벗어났다.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당황할 필요가 없으며, 강세장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는 시장이 더 높이 오르기 전에 건전한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토리 펀드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최근 S&P500 지수가 10% 급등한 뒤에 과매수 상태에서 단기 하락이 나타날 것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바꿨다. 그렇지만 우리는 연말 이전에 한 번 더 FOMO(랠리에서 홀로 뒤처질까 두려워 추격 매수하는 것)에 따른 산타 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10월 말부터 10% 가까이 오른 상태에서 연말에 추가 랠리 하면 내년에 상승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바클레이스는 "부진한 10월 고용보고서, 비둘기파적인 FOMC의 놀라움, 재무부 분기국채발행계획(QRA) 등 세 가지 요소가 주식에 대한 강력한 매수세를 촉발했다. 포지셔닝은 추가 상승 여지를 남겨두지만, 주식이 너무 멀리,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바클레이스는 "연말 계절성과 기관 투자자에 몰리는 자금 흐름이 결합하여 주가가 과열될 수 있다. 본질적으로 2024년 수익률을 빌려서 미리 올라서 내년 상승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바클레이스의 2024년 S&P500 지수 전망치는 4800입니다. 오늘 마이크론은 11월 30일로 끝나는 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를 업데이트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47억 달러로 기존 가이던스 44억±2억 달러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주당 순손실도 기존 1.24±0.07달러에서 1.17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오늘 1.79% 하락했습니다. 한때 4% 넘게 내리기도 했습니다. 울프 리서치는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회사가 제시한 현실보다 투자자 기대가 앞섰을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2024년을 한 달여 앞두고 월가 금융사들은 경제, 증시 관련 전망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만 경기 침체는 가까스로 피할 것으로 보는데요. 그런 전망을 확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수많은 고민을 하고 토론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은 3개였는데요.
우선 경기 둔화는 있지만, 침체를 피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경기 침체는 발생하지 않지만, 미국 등 선진 시장 경제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 침체가 모든 지역에서 위험으로 남아 있지만,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면 가벼울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고 고용은 사실상 완전 고용에 가까우므로 실질 소득은 유지될 것이며, 소비는 계속해서 버틸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두 번째, 미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이 2024년 중반부터 정말 완화적으로 전환할까 하는 것입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Fed가 내년 하반기부터 100bp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습니다. 인플레이션 목표가 달성되기도 전에, 실업률이 급증하지 않는 상황에서 인하가 시작된다는 것이죠. 모건스탠리는 "Fed의 내년 금리 인하 동기는 경제 활성화가 아니라 보다 정상화된 통화정책을 향한 움직임"이 되리라 전망했습니다. 즉 경제가 둔화하고 신규 고용이 감소하면서 Fed는 통화정책을 매우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신 정상화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란 얘기입니다.
세 번째는 중국의 경제 회복에 관한 것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의 성장은 기대보다 낮게 치우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리는 중국 정부의 경제 회복 능력과 의지를 분명히 과대평가했다"라고 반성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관해 토론하면서 부채, 디플레이션 및 인구 통계의 세 가지 함정을 상쇄하는 데 필요한 정책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썼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결론적으로 중국의 2024년 실질 GDP 성장률이 4.2%로 성장과 인플레이션 모두에서 컨센서스보다 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앙정부 주도의 부양책 확대는 주택 부문과 지방정부의 지속적 디레버리징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는 데 그칠 것이란 것입니다. 부동산 문제 등을 금세 해결할 정책 같은 건 없다는 얘기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미국 주식 : 다우 0.24%, S&P500 0.10%, 나스닥 0.2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325%(-6.3bp), 2년물 4.743%(-11.4bp)
11월에 뉴욕 증시가 엄청난 랠리를 벌인 것은 미 중앙은행(Fed)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CPI)가 3.2%로 떨어지는 등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10월 고용도 15만 개 증가에 그치는 등 뜨거웠던 노동시장도 냉각 기미를 보인 덕분입니다. 찰스 슈왑은 "지난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미국 주식이 10% 조정을 받았던 것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 미만에서 5%로 급등한 것과 직접적 관련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 이어진 랠리는 경기와 물가 둔화에 따른 수익률 하락에 어느 정도 뿌리를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Fed 워치 시장에 따르면 내년 3월에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베팅은 한 달 전인 10월 27일 14%였습니다. 그게 오늘 32.9%에 달했습니다. 특히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베팅은 한 달 전 41.6%에서 오늘 61.9%까지 높아졌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 찍은 뒤 떨어진 데다 지난 3주 정도 경제 데이터가 약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많은 투자자가 내년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것 같다. 좀 심하게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옵션 시장에서 내년에 기준금리 250bp 인하를 점치는 베팅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UBS는 내년 3월 첫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는 6월, 골드만삭스는 4분기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이런 기대에 대해 중앙은행 인사들은 반박해 왔습니다. Fed 내의 비둘기파들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higher for longer)라고 노래를 불러왔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오늘 "인플레이션이 1950년대 이후 볼 수 없는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면서도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오늘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으며 지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건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Fed가 긴축이 끝났다고 선언할 경우 주가가 치솟고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융여건이 완화되어 다시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수 있다. 그걸 고려하면 Fed 인사들이 쉽게 금리를 낮추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지적했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 30분께 연설대에 선 '매파'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예상치 않게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나는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확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해석 : 금리 더 올리지 않겠다)
▶통화정책은 제한적이며 작년 인플레이션의 급속한 개선에 분명히 이바지하고 있다. (해석 : 금리 더 올리지 않겠다)
▶디스인플레이션이 몇 달 더 지속한다면 -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는 모르겠지만 석 달이 될 수도 있고 넉 달, 다섯 달이 될 수도 있다 -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정책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수도 있다. (해석 : 인플레이션이 더 떨어지면 금리 인하할 수 있다)
그는 지난달 "뭔가 변해야만 한다"(Something's Got to Give)라고 했던 장본인입니다.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5%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면 물가가 떨어지기 어려운 만큼 경제 냉각이냐 인플레이션 과열이냐 선택해야 한다는 식의 강경 발언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는 연설문 제목을 "뭔가 풀려가는 것 같다"(Something Appears to Be Giving)라고 달았습니다. 그러면서 "10월 데이터는 경제 활동 둔화를 나타냈고, 4분기 전망은 인플레이션 감소 진전에 더 부합하는 일종의 둔화를 보여준다. 인플레이션은 비록 점진적이기는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이죠.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Fed의 가장 매파 중의 한 명이 내년 초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으니까요.
즉각 금리와 달러화는 뚝 떨어지고, 약보합세로 출발한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Fed 워치 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 베팅은 더욱 치솟고,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는 95bp 수준에서 100bp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월러의 뒤를 이어 '매파'인 미셸 보우먼 이사가 "인플레이션 진전이 고르지 않다"라며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거나 적시에 2%로 낮추는데 불충분하다는 데이터가 들어올 경우 향후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라고 강경하게 말했지만, 시장은 월러의 발언에 집중했습니다. 그녀는 "우리는 추가 긴축하지 않아 인플레이션이 2%를 초과하는 수준에서 안정될 위험과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하는 것과 관련된 역사적 교훈과 위험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10시에 나온 콘퍼런스보드의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2.0으로 10월 99.1보다 2.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른 것입니다. 월가 컨센서스 101.0도 웃돌았습니다. 소비자의 단기(12개월) 인플레이션 기대는 전달 5.9%에서 이달 5.7%로 낮아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높아진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조사에서의 기대 인플레이션 결과와는 다른 것이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측정할 수 있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소비자 신뢰 상승은 연말 쇼핑시즌 초기의 강력한 지출에 대한 초기 데이터와 일치한다. 집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세일은 기록적 수준을 보인다. 소비자 신뢰 조사를 보면 주요 가전제품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향후 6개월 이내에 구매 의사를 밝힌 소비자가 11월에 증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낮은 휘발유 가격과 느린 상품 인플레이션은 가계가 적절한 소비를 이어가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노동시장 둔화는 내년 초 가계의 소비 능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연말 쇼핑시즌 판매는 전반적으로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에는 작년보다 9.6% 증가한 124억 달러가 지출되었습니다. 또 추수감사절 이후 5일간 쇼핑 금액은 3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습니다. 전미소매업협회(NRF) 집계를 보면 추수감사절부터 5일간 2억 명이 넘는 사람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했습니다. 작년 동기 1억9670만 명이나 예상 1억8200만 명을 넘는 수치입니다. 다만 1인당 쇼핑액은 321달러로 지난해 325달러보다 1% 감소한 것으로 조정됐습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연말 쇼핑시즌 데이터는 뉴스가 10%이고 90% 노이즈"라면서 "현재까지 나타난 것은 소비가 여전히 괜찮지만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달아오르던 시장에 또 다른 변곡점이 나타난 것은 오후 1시였습니다. 전날 미 국채 5년물 경매 성공에 고무되어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던 국채 7년물 경매(390억 달러)의 결과가 엉망으로 발표된 것입니다. 응찰률은 2.44배로 지난 6번 경매의 평균 2.60배보다 훨씬 낮았고, 발행 금리는 4.399%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WI) 4.378%를 2.1bp나 웃돌았습니다. 금리를 더 얹어줘야 발행할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수요는 63.9%(10월 70.6%)에 불과했고 직접 수요도 15.9%(10월 18.4%)에 그치면서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발행물량의 20.3%(10월 11.0%)를 떠안아야 했습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어제 5년물 경매가 괜찮을 것을 보고 일부에서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을 늘릴 때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10년 이상 장기물은 Fed의 양적 긴축(QT)하고 외부 수요에 따른 변수가 커서 다들 여전히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 다만 5년 이하에 대해서는 내년 통화정책 완화를 예상해서 듀레이션을 좀 늘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가는 다시 보합 선으로 떨어졌고, 금리는 소폭 올랐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금리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채권 관계자는 "7년물은 벤치마크 채권이 아니어서 원래 수요가 적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오후 5시께 미 국채 10년물은 6.3bp 하락한 4.325%, 2년물은 11.4bp 급락한 4.743%에 거래됐습니다. 10년물 금리는 2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금리가 급락한 데는 휘발유 가격 내림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61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이 추정하는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을 보면 11월 헤드라인 CPI는 이제 전달 대비 -0.1%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CE 달러 인덱스는 오늘도 0.45% 내렸습니다. 4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달러 가치가 내년에 점진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미국 경제는 연착륙하고 △Fed는 금리를 인하해서 달러를 여전히 과대평가된 수준에서 낮아지도록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월러의 발언으로 금리가 뚝뚝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주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다우는 0.24%, S&P500 지수는 0.10% 올랐고 나스닥은 0.29% 상승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지난 한 달간 9% 이상 치솟는 등 이미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앞서간 탓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시티그룹은 "S&P500 지수가 4주 연속 상승하면서 지수선물 시장 흐름에서 나오는 바닥의 강세 사인이 사라지고 있다. 랠리의 첫 번째 단계 때는 매도 포지셔닝의 커다란 풀림이 동반되었다. 이후에 새로 추가되던 매수 포지션은 이제 사라졌다"라고 밝혔습니다. RIA 자문은 "산타 랠리를 앞두고 조정이 있을 수 있다"라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RIA 측은 "Fed가 내년에 완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란 희망이 커지면서 한 달 만에 S&P500 지수가 10%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위시 리스트'(매수 목록)을 조심스럽게 작성하면서 '산타 랠리'가 곧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S&P500 지수의 연간 '계절성'을 보면 12월 초 하락세를 보인다. 이는 뮤추얼 펀드의 배당 때문이다. 뮤추얼 펀드는 그해 자본 이득, 배당금 및 이자 수입을 이때쯤 배당한다. 통상 11월 말 시작해서 12월 첫 2주 동안 많은 배당을 한다. 이런 배당이 이뤄지면 잠재적으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거래량이 적고 시장이 과매수 상태면 더욱 그렇다. 지금 증시는 과매수 상태에 있으며 50일 이동평균선에서 벗어났다.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당황할 필요가 없으며, 강세장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는 시장이 더 높이 오르기 전에 건전한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토리 펀드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최근 S&P500 지수가 10% 급등한 뒤에 과매수 상태에서 단기 하락이 나타날 것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바꿨다. 그렇지만 우리는 연말 이전에 한 번 더 FOMO(랠리에서 홀로 뒤처질까 두려워 추격 매수하는 것)에 따른 산타 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10월 말부터 10% 가까이 오른 상태에서 연말에 추가 랠리 하면 내년에 상승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바클레이스는 "부진한 10월 고용보고서, 비둘기파적인 FOMC의 놀라움, 재무부 분기국채발행계획(QRA) 등 세 가지 요소가 주식에 대한 강력한 매수세를 촉발했다. 포지셔닝은 추가 상승 여지를 남겨두지만, 주식이 너무 멀리,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바클레이스는 "연말 계절성과 기관 투자자에 몰리는 자금 흐름이 결합하여 주가가 과열될 수 있다. 본질적으로 2024년 수익률을 빌려서 미리 올라서 내년 상승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바클레이스의 2024년 S&P500 지수 전망치는 4800입니다. 오늘 마이크론은 11월 30일로 끝나는 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를 업데이트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47억 달러로 기존 가이던스 44억±2억 달러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주당 순손실도 기존 1.24±0.07달러에서 1.17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오늘 1.79% 하락했습니다. 한때 4% 넘게 내리기도 했습니다. 울프 리서치는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회사가 제시한 현실보다 투자자 기대가 앞섰을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2024년을 한 달여 앞두고 월가 금융사들은 경제, 증시 관련 전망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만 경기 침체는 가까스로 피할 것으로 보는데요. 그런 전망을 확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수많은 고민을 하고 토론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은 3개였는데요.
우선 경기 둔화는 있지만, 침체를 피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경기 침체는 발생하지 않지만, 미국 등 선진 시장 경제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 침체가 모든 지역에서 위험으로 남아 있지만,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면 가벼울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고 고용은 사실상 완전 고용에 가까우므로 실질 소득은 유지될 것이며, 소비는 계속해서 버틸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두 번째, 미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이 2024년 중반부터 정말 완화적으로 전환할까 하는 것입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Fed가 내년 하반기부터 100bp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습니다. 인플레이션 목표가 달성되기도 전에, 실업률이 급증하지 않는 상황에서 인하가 시작된다는 것이죠. 모건스탠리는 "Fed의 내년 금리 인하 동기는 경제 활성화가 아니라 보다 정상화된 통화정책을 향한 움직임"이 되리라 전망했습니다. 즉 경제가 둔화하고 신규 고용이 감소하면서 Fed는 통화정책을 매우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신 정상화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란 얘기입니다.
세 번째는 중국의 경제 회복에 관한 것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의 성장은 기대보다 낮게 치우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리는 중국 정부의 경제 회복 능력과 의지를 분명히 과대평가했다"라고 반성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관해 토론하면서 부채, 디플레이션 및 인구 통계의 세 가지 함정을 상쇄하는 데 필요한 정책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썼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결론적으로 중국의 2024년 실질 GDP 성장률이 4.2%로 성장과 인플레이션 모두에서 컨센서스보다 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앙정부 주도의 부양책 확대는 주택 부문과 지방정부의 지속적 디레버리징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는 데 그칠 것이란 것입니다. 부동산 문제 등을 금세 해결할 정책 같은 건 없다는 얘기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