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금리 조기인하론…애크먼 "내년 1분기 금리 내려야" [나수지의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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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이 날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른 1분기 금리 인하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애크먼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연준이 내년 1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준 금리가 그대로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면서 실질금리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게 그가 조기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근거입니다. 실질금리가 높아지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고, 이미 돈을 빌린 기업들은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합니다. 그는 "일부 기업에서 이미 경제가 악화하고있다는 증거가 보인다"며 "연준이 금리인하를 곧 시작하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할만한 실제적 위험이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 연준 내부에서 아직 금리를 한 번 더 올릴수도 있다는 매파적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이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회의적이며 고집스럽게 잘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는다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루 전인 28일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역시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뉴욕=나수지 특파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