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 '내고향서울' 시리즈 11권 펴내
서울 근현대 공원 역사·변화상 조명…'서울의 공원' 출간
서울역사편찬원은 '내고향서울' 시리즈의 제11권 '서울의 공원'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책은 근현대 조성된 서울의 여러 공원의 유래와 조성 배경, 그리고 현재의 모습 등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서울의 공원은 단순한 자연 녹지를 넘어 당대의 시대적 요구에 따른 다양한 사회의 변화상이 담겨있는 공간으로, 이 책은 서울의 공원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우선 도심권 공원은 사대문 안의 문화와 역사가 함께하고 있다.

서울 최초의 근대공원인 탑골공원, 주변에 여러 미술관이 들어선 삼청공원이 대표적이다.

동북권의 공원은 고대 아차산성에서 어린이대공원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서대문독립공원과 양화진역사공원 등 서북권 공원들은 역사적 장소가 많다.

서남권 공원에서는 서울의 개발과 역사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구암공원은 '동의보감'으로 유명한 허준을 주제로 한 공원이며, 궁산공원에서는 겸재 정선의 그림을 실경으로 볼 수 있다.

한강종합개발과 함께 조성된 송파나루공원, 88서울올림픽의 기억이 담긴 올림픽공원 등 동남권 공원은 강남개발과 함께 조성됐다.

이번 책의 집필은 한국 근현대사 전공으로 일본 소피아대 외국인 초빙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이연식 연구원이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