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도세 속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86포인트(0.19%) 하락한 2514.9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497억원어치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7억원, 25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이들 중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기록 중이고, SK하이닉스(0.54%)는 오르고 있다. 전날 상승세를 보였던 LG에너지솔루션(-1.12%), POSCO홀딩스(-0.93%), 삼성SDI(-0.95%), 포스코퓨처엠(-2.14%) 등 이차전지 관련주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소폭 하락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0.02% 떨어진 822.31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244억원어치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0억원, 1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에코프로비엠(-2.04%), 에코프로(-2.43%) 등 이차전지 소재주 중심으로 하락 중이다. 이 밖에 HPSP(2.8%)는 3%가량 오르고 있고, 레인보우로보틱스(1.86%)도 2%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10년물 금리가 4.2%대 진입한 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을 상향한단 전망을 내놨지만, 석유수출기구(OPEC)+의 100만배럴 추가 감산 가능성이 거론된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심리, 장중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이후 국내 금리 및 환율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290.5원에 출발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금리인하 관련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엇갈린 발언에 3대지수의 향방도 나뉘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반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09%, 나스닥지수는 0.16% 각각 하락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