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자스 JP모간 전략가
사진: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자스 JP모간 전략가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한계점에 임박했다는 경고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미국 증시를 둘러싼 거시 경제 리스크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S&P500 지수가 내년에 4,200까지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8% 낮은 수준이다.

이날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자스 JP모간 글로벌 주식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가 내년에 더 어려운 경제 여건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포지셔닝과 심리가 대부분 역전된 시기에 소비자 동향 마저 약화되고 있다"면서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올해와 다르게 내년에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증시 변동성이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은 높아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정치적 거버넌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향후 증시의 발목을 붙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 기대감과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S&P500 지수는 이번 달에만 8.5% 급등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JP모간은 미국의 거시 경제 리스크에 기업들의 실적 둔화 부담까지 더해져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자스는 "S&P500 기업들의 내년 이익이 2~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경우 채권 비중을 늘리고 주식에서는 유틸리티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9% 하락한 4,550.5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