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사진=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김수용 /사진=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개그맨 김수용이 대대로 의사 집안이라고 밝혔다 .

지난 29일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경규의 '절친' 김용만, 김수용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경규는 김수용과 '한끼 줍쇼' 여의도 편을 촬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어느 집에 들어갔더니 김수용이 집 구조를 너무 잘 알더라. 옛날에 김수용이 살던 집이었다"고 했다. 김수용은 해당 아파트에서 25년 간 거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는 "아버지 뭐하시냐고 물었더니 병원장이시더라"라고 언급했다.

김용만은 "김수용의 아버님은 대단하신 분"이라며 "상계백병원 병원장까지 역임하셨다"고 거들었다.

1991년 개그맨이 된 후 김수용은 아버지에게 "너는 개그맨인데 TV에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나보다 덜 나온다"고 타박을 들었다고 했다.

김용만은 "아버지가 유명해서 뉴스 같은 데 인터뷰도 하고 그러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김수용) 얼굴 봐라. 아버지가 병원장인 얼굴은 아니지 않나"라고 농을 쳤다.

이에 김수용은 "할아버지, 아버지, 고모가 다 의사"라며 "저도 이제 그 쪽 맥을 이으려고 환자 얼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이 왜 됐느냐는 질문에 김수용은 "의사는 적성에 맞지도 않고, 고등학교 때부터 코미디언이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들이 '너는 왜 개그맨이 됐어?'라고 물었다. 딸도 '어떻게 개그맨 시험 합격했느냐'고 묻더라. 그래서 선착순으로 빨리 뛰어오면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