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아이거 디즈니CEO가 수요일 2023년 딜북 서밋(Dealbook Summit) 세션에서 디즈니가 일론 머스크의 SNS 플랫폼 X(전 트위터) 광고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거는 "X 외에도 여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머스크를 많이 존경하지만, 공식 석상에서 그의 태도가 디즈니사업에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철회 결정을 다시 고려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X에서 광고는 철회했지만 플랫폼 사용을 모두 중단하지는 않았다고 밝히며 ABC뉴스와 ESPN을 예시로 들었다.

디즈니는 앞서 머스크의 반 유대주의 논란을 계기로 11월 중순부터 X에서 자사의 광고를 철회했다.

이외에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애플 등 많은 기업들이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날 같은 서밋에 참석한 머스크는 광고를 철회한 광고주들을 비웃으며 "꺼져버려(Go f--- yourself)"라며 광고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욕에서 열린 딜북 서밋에는 JP모간체이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CEO와 이츠하크 헤르초크 이스라엘 대통령, 카멀라 헤리스 미국 부동령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