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17일 오전 귀성·귀경 행렬이 이어지며 고속도로 곳곳에서 혼잡을 빚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울산 4시간 40분, 대구 4시간, 목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2시간 10분이다.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6시간 40분, 울산 6시간 20분, 대구 5시간 40분, 목포 7시간 20분, 광주 4시간 50분, 대전 2시간이다.귀성길은 전날보다 소요 시간이 지역별로 1시간 넘게 줄었으나 귀경길은 대전 지역을 제외하고 증가했다. 부산·울산·대구 등 경상권은 1시간 10분, 목포는 2시간 넘게 귀경에 걸리는 시간이 늘었다.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천안 나들목∼천안 부근 2㎞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 방향은 기흥 부근∼신갈 분기점 5㎞ 구간과 양재 부근∼반포 나들목 5㎞ 구간에서도 차량이 느리게 가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군산 부근∼동서천 분기점 부근 1㎞, 서울 방향은 금천 나들목∼일직 분기점 부근 2㎞ 구간이 정체 상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은 여주 분기점∼감곡 부근 10㎞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61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505만대)보다 100만대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귀성 방향은 오전 7∼8시께 정체가 시작돼 오후 1시부터 2시 사이 가장 혼잡하고 오후 8∼9시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방향은 오전 7∼8시부터 정체되다가 오후 3∼4시께 극심하겠으며 늦으면 다음 날 오전 3∼4시께 해소되겠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한국의 슈퍼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조성진이 2026년 한 해 뉴욕과 런던 등 세계 무대에서 그 어느 때보다 밀도 높은 스케줄을 소화한다. 국내외를 막론한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주요 공연 티켓은 이미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 중이다.뉴욕서 '모차르트 전곡' 도전하는 임윤찬 임윤찬은 상반기 리사이틀과 협연을 병행하며 음악적 지평을 넓힌다. 오는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파리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19~22일에는 안드리스 넬손스가 이끄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이어 4월 8일 도쿄 예술극장, 9일 산토리홀 등 일본 리사이틀 투어에 나선다.특히 4월 24일 예정된 뉴욕 카네기홀 리사이틀은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이미 전석 매진됐다. 이날 임윤찬은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7번과 스크랴빈 피아노 소나타 2, 3, 4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프로그램으로 예고된 5월 29일 런던 위그모어 홀 공연 역시 임윤찬의 티켓 파워를 입증하며 조기 매진됐다.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모차르트 프로그램'에 집중한다. 6월 9일과 11일,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와 일본 도쿄 및 오사카 등에서 협연을 가진 뒤, 7월에는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특히 7월 26일에는 라하브 샤니가 지휘하는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스승인 손민수 교수와 무대에 오른다.이들이 선택한 곡은 모차르트가 누이 난네를과 연주하기 위해 1779년 완성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이다. 화려한 기교의 조화가 묘미인 이 곡을 통해 사제 간의 깊은 음악적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할 전망이다. 7월 3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등과 실
지난 2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라이프 오브 파이' 낮 공연. 이날 커튼콜에서는 객석을 향해 연신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파이 역 배우를 향해 관객들의 힘찬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여성 뮤지컬 배우인 박찬양이었다. 파이의 누나인 라니 얼터네이트이자 파이와 쿠마르 커버 역으로 '라이프 오브 파이'의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그에게 주어진 특별한 기회였다.커버는 주연 배우가 불가피하게 무대에 오르지 못할 상황이 됐을 때 대신 무대에 서는 역할이다. 더블 캐스팅, 트리플 캐스팅, 심지어 쿼드 캐스팅까지 두는 한국은 특수한 일이 아니고서는 공연 기간 내내 커버 배우가 주연을 대체하는 일이 흔치 않다.그러나 제작사 에스앤코는 박찬양 회차를 별도로 마련, 신진 배우의 도약을 위한 발돋움판을 자처했다. 2015년 데뷔해 '빨래' 제일서점 직원 역, '루쓰' 브닌나 역, '디어 에반 핸슨' 스윙 등으로 참여해 온 박찬양은 덕분에 대극장 무대 위에서 주연으로서 관객의 박수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티켓 예매의 기준으로 인지도 있는 배우를 우선시하는 시장 특성상 이러한 선택은 '도전'에 가깝다. 하지만 새로운 얼굴의 배우를 소개하고, 업계의 건강한 변화와 성장을 도모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단순한 도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에스앤코는 박찬양 회차에 30% 할인을 적용해 신진 배우의 작품을 선택하는 데 따르는 진입 장벽을 낮췄다.'라이프 오브 파이'는 태평양 한 가운데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표류기를 다룬다. 원작 소설인 '파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