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5대 계열사 통합 앱 선보여
신한금융그룹이 은행·카드·증권·보험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간편 앱’을 내놓는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사진)이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비대면 금융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다음달 18일 그룹사의 핵심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모바일 앱 ‘신한 슈퍼 쏠(SOL)’을 출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신한 슈퍼 쏠은 ‘금융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콘셉트로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신한라이프·신한저축은행 5개 그룹사 앱의 핵심 기능을 융합한 통합 플랫폼이다. 은행(계좌 개설 및 조회 이체), 카드(발급 및 청구대금 결제), 증권(주식 거래 및 입출금), 보험(보험 가입 및 보험금 청구), 저축은행(예적금 가입·대출) 업무를 이 앱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들 5개 금융업권의 서비스를 조합한 융합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컨대 신한 슈퍼 쏠 앱에서 고객이 원하는 대출 또는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해당 금액에 맞춰 신한금융 계열사의 최적 상품과 금리, 한도 등을 추천해준다.

이후 실제 대출이나 투자까지 앱 안에서 끝낼 수 있다. 신한금융 통합 멤버십 서비스(신한플러스) 할인과 제휴 혜택도 그대로 신한 슈퍼 쏠 앱에서 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 슈퍼 쏠 출시와 함께 그룹사 디지털 앱 브랜드 통합 작업도 완료했다. 디지털 앱 브랜드를 ‘신한 쏠’로 통합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