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사이버트럭 출시 앞두고 22% 급등한 테슬라…주가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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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명 중 4명, 이미 선반영된 사이버트럭 신차 효과
지나친 가격 경쟁, 결국엔 수익성 악화…기존 모델 생산 집중
사이버트럭 당장 흥행 못하더라도 향후 주가 우상향 전망도 테슬라 주가가 이달 들어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출시를 앞두고 약 22% 급등했다. 증권가에선 사이버트럭 출시를 계기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과 함께 내년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경 마켓PRO는 1일 테슬라 주가와 관련해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사이버트럭 출시가 향후 주가에 호재가 될지 물어봤다. 이 중 4명은 사이버트럭 출시가 당장 테슬라 주가에 호재가 되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1명은 향후 사이버트럭이 전기차 시장에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금투 전문가 대부분은 사이버트럭 출시가 당장 테슬라 주가에 호재가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오히려 악재로 판단한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이미 주가에 사이버트럭 출시 기대감이 선반영됐단 이유에서다.
전문가 대부분은 내년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이버트럭에 투입되는 비용을 아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등 신규 모델보단 기존 전기차 모델에 집중할 때로 본다"면서 "생산 속도와 규모를 늘리고 단순화에 집중하는 방향이 주가에는 더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이미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은 전기차를 샀을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당장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주요 고객층보단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층을 노려야 한다"면서 "전기차 침체 따른 지나친 가격 경쟁은 전기차 업체들의 이윤을 크게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는데, 테슬라의 수익성이 향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말곤 대안이 없다며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란 조언도 나온다. 이번 사이버트럭 출시와 관련해선 기존 트럭 구매자들을 얼마 큰 흡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처럼 두각을 보인 업체가 없는데, 주가 단기간 조정을 겪더라도 장기적으론 우상향할 것"이라면서 "사이버트론이 당장 흥행하지 못하더라도 장기적으로 테슬라 실적이나 주가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전문가 5명 중 4명, 이미 선반영된 사이버트럭 신차 효과
지나친 가격 경쟁, 결국엔 수익성 악화…기존 모델 생산 집중
사이버트럭 당장 흥행 못하더라도 향후 주가 우상향 전망도 테슬라 주가가 이달 들어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출시를 앞두고 약 22% 급등했다. 증권가에선 사이버트럭 출시를 계기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과 함께 내년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경 마켓PRO는 1일 테슬라 주가와 관련해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사이버트럭 출시가 향후 주가에 호재가 될지 물어봤다. 이 중 4명은 사이버트럭 출시가 당장 테슬라 주가에 호재가 되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1명은 향후 사이버트럭이 전기차 시장에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금투 전문가 대부분은 사이버트럭 출시가 당장 테슬라 주가에 호재가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오히려 악재로 판단한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이미 주가에 사이버트럭 출시 기대감이 선반영됐단 이유에서다.
전문가 대부분은 내년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이버트럭에 투입되는 비용을 아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등 신규 모델보단 기존 전기차 모델에 집중할 때로 본다"면서 "생산 속도와 규모를 늘리고 단순화에 집중하는 방향이 주가에는 더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이미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은 전기차를 샀을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당장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주요 고객층보단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층을 노려야 한다"면서 "전기차 침체 따른 지나친 가격 경쟁은 전기차 업체들의 이윤을 크게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는데, 테슬라의 수익성이 향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말곤 대안이 없다며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란 조언도 나온다. 이번 사이버트럭 출시와 관련해선 기존 트럭 구매자들을 얼마 큰 흡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처럼 두각을 보인 업체가 없는데, 주가 단기간 조정을 겪더라도 장기적으론 우상향할 것"이라면서 "사이버트론이 당장 흥행하지 못하더라도 장기적으로 테슬라 실적이나 주가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