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한경DB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한경DB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의 대표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ETF'가 지난 7월 이후 3달 간 급락했다가 지난달 31% 반등했다.

CNB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크이노베이션ETF가 이번달에 31.1% 상승해 2014년 출시 이후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크이노베이션ETF는 지난 7월 한때 50달러를 넘겼으나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10월 말 34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 미국채 금리가 다시 하락하자 바이오테크기업인 크리스퍼테라퓨틱스(52.53%), 트위스트바이오사이언스(53.84%)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60.29%), 셋톱박스 제조업체 로쿠(74.49%) 등의 주가도 50% 이상 오르며 ETF는 반등했다. 올해 아크이노베이션ETF는 수익률 46%를 거뒀다.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팩트셋은 올해 아크이노베이션ETF에서 6억6400만달러(약86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 기록한 최고가 158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서다. 아크이노베이션ETF는 2021년 23%, 2022년 67% 하락하며 두 해 연속 큰 손실을 기록했다.

캐시우드 CEO는 지난달 12일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제품으로 이윤을 회수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AI기반 기업이 확장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크이노베이션ETF는 코인베이스, 테슬라, 줌, 유아이패스 등 AI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다. 포트폴리오의 34.77%가 기술기업이고 헬스케어(24.57%) 통신서비스(17.4%), 소비순환재(12.9%) 등이 포함됐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