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지표 둔화 속 다우 연고점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2월 1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물가지표 둔화 속 다우 연고점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30일(현지시간) 목요일 뉴욕증시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혼조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0.47포인트(1.47%) 상승한 35,950.89로 장을 마감했다.

물가지표 둔화와 세일즈포스의 강한 실적 영향으로 다우지수는 올해 8월 신고점을 이날 돌파했으며, 2022년 10월 이후 최고의 한달이 되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22포인트(0.38%) 올라 4,567.80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27포인트(0.23%) 내린 1만 4,226.22에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들이 11월 랠리를 이끌었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11월 한달간 다우지수는 8% 이상 상승하며 3개월 동안 이어졌던 하락세에서 상승 전환했다. S&P500 가 8%, 나스닥이 10% 가량 상승했다. 두 지수는 모두 2022년 7월 이후 최고의 수익을 기록중이다. 또한 2023년 최고점에는 1% 가량 미치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드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CIO는 11월의 이러한 모습은 "경기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에 대해 깨닫게 해준다"며 연말까지 이러한 상황이 유지될 경우 증시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수가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각)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9월의 0.3%보다도 소폭 둔화했으며, 10월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5%(예상 부합)로 9월(3.7%)보다 둔화했다.

월가에서는 미국 경기의 연착륙 여부가 소비자들의 지출 욕구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이체방크의 브렛 라이언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경제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얻으려면 그들은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둔화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는 결국 소비 감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이 10월에 소비를 줄인 것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할인 행사를 기다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알렉스 펠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은 계속 쓰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더 높은 물가상승률을 예상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물가 목표치까지 내려오는 것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5% 넘게 오르며 투자자들을 놀라게한 10년물 국채는 이달에는 둔화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영향으로 도로 4%대로 내려왔다. 이는 자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촉매가 되었다.

[특징주]

■기술주

나스닥 지수가 1% 내린 가운데 이날 주요 기술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애플 +0.27%%과 마이크로소프트 +0.05%는 강보합 마감했다. 아마존 -0.07%, 알파벳 -1.87%, 메타 -1.99%, 넷플릭스 -0.50%, 엔비디아 -3.16% 를 기록했다.

■세일즈 포스

이날 다우의 상승을 이끈 것은 클라우드소프트 기업 세일즈포스였다.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8% 넘게 치솟았다. 세일즈포스의 클라우드 데이터 사업부가 전년비 매출이 22%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회사의 AI 제품인 아인슈타인 GPT가 긍정적인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30일 유럽증시는 유로존 국가들의 연이은 11월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대체로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50포인트(0.54%) 오른 461.6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30.29포인트(0.41%) 상승해 7,453.75에 움직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3.13포인트(0.59%) 올라 7,310.77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48.98포인트(0.30%) 올라 1만 6,204.74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99포인트(0.26%) 상승한 3,029.67에, 선전종합지수는 6.64포인트(0.35%) 하락한 1,883.21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종일 등락을 반복하다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선전 지수는 한때 1% 가량 하락했으나 장후반 낙폭을 줄였다. 중국 기업활동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함을 보여 증시에 부담을 줬다.

상하이 증시에서 에너지 장비와 전기통신 서비스, 호텔·레스토랑·레저 업종이 올랐고 IT서비스와 인터넷 소프트웨어, 반도체 업종이 하락했다.

선전 증시에서는 호텔·레스토랑·레저, 전문소매, 식품 업종이 상승한 반면 자동차 및 부품, 반도체, 전기장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정책회의를 통해 회원국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추가 감산을 시행하기로 합의하면서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각 회원국의 자발적 감산에 대한 회의론에 더해 2024년 글로벌 경세 성장 둔화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현재 8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유가가 한동안 90달러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72달러(3.49%) 내려 75.1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2.84달러(3.43%) 하락한 80.03달러를 기록했다.

[금]

금 가격은 이날 하락했지만 2개월 연속 월별 상승을 보이고 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44% 내려 2,035.20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월 인도분 금 선물은 0.52% 내려 2,036.40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한국시간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0.28% 상승한 37,766.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증시, 물가지표 둔화 속 다우 연고점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 물가지표 둔화 속 다우 연고점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연재 몰아보기

https://www.wowtv.co.kr/Opinion/SerialColumn/List?subMenu=opinion&Class=G&PlanID=894&menuSeq=79064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