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낮춘 사이버트럭 · 삼성 '미래' 수혜주, 'ABC'는 아닐 듯 [신인규의 이슈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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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차량 인도행사를 조금 전 공개했지요. 우선 눈에 띄는 건 사전 예약 할 때 내놓았던 것과 이 차에 대한 제원과 가격이 조금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가격은 4년 전보다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2019년 최초 공개 당시 3만9,990달러라던 사이버트럭 후륜구동 모델은 6만990달러로 가격이 책정됐고요, 그나마 2025년으로 출시 시점이 더 미뤄졌습니다. 듀얼모터 전륜구동 모델과 최고급형 '사이버비스트' 모델은 차값이 4년 전보다 각각 3만 달러 더 높아졌습니다. 듀얼모터 모델은 7만9,990달러, 사이버비스트는 9만9,990달러입니다. 주행거리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듀얼모터는 계획보다 40마일 늘어난 340마일, 사이버비스트의 주행거리는 500마일에서 320마일로 변경됐습니다.
다행히 배송행사까지 차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차 자체는 경쟁사 픽업트럭보다도 조용하고, 튼튼하고, 잘 나간다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차에 야구공도 던지고, 준비한 영상에선 총알도 못 뚫는 차라는 것도 보여줬고요. 여기에 초대형 크레인도 사이버트럭이 견인하고, 다른 픽업트럭보다 힘도 좋다 이런 눈길 가는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일반 픽업트럭에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성능이기는 합니다. 머스크 CEO는 이 자리에서 사이버트럭에 적용된 기술이 '아포칼립스 테크놀러지'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세상의 종말이 와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는 자랑섞인 발언이겠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성능보다 가격과 생산 불안 가능성에 더 주목한 듯합니다.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한 시간 전 진행된 사이버트럭 인도 행사와 맞물려 1.6% 하락 마감했고요, 시간외거래에서도 1.5% 넘게 주가가 내려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슈레이더② 삼성 '미래 먹거리' 수혜주 찾는 시장
삼성전자가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겠다고 한 27일 이후 어느 섹터에 투심이 모였는지를 살펴봐야겠습니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삼성SDS가 어제 종가 기준으로 8.5% 상승했고요, 이건 삼성 내 시스템 통합 부문을 담당하는 SDS가 삼성의 미래 신사업에서 맡을 기대감이 크다는 방증이겠습니다. 가온칩스·칩스앤미디어 등 AI 관련주도 같은 기간 눈에 띄는 수준으로 올랐고,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 로보틱스와 같은 로봇 관련주, 자율주행차 관련주들에도 투심이 모였습니다.
아직 미래사업기획단 규모가 어떻게 될지, 어떤 사업을 발굴해 키울지 그런 것들을 답을 정해놓고 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조금씩 진행하려는 사업들 더듬어보면 삼성전자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것을 내놓으려고 할까, 아니면 어떤 것들을 피해서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려고 할까.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그동안 삼성이 공개한 것, 저희가 찾아낸 것을 바탕으로 한 추론의 영역인데요.
삼성이 하던 것 중에 열릴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있는가, 이것도 찾아봐야겠습니다. 백색가전 부문에서는 '매터'라고 해서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 간 사물인터넷 이용을 할 수 있게 하는 실험이 진행중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삼성전자 뿐 아니라 구글이나 아마존, 이런 세계 굴지의 IT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요. 삼성전자 TV는 스마트싱스, LG 세탁기는 LG 씽큐, 뭐 이렇게 자체 플랫폼 쓰지 말고 플랫폼 하나로 합쳐서 그 안에서 알아서 삼성 TV도 LG 세탁기도 다 쓸 수 있게 하자, 이런 겁니다. 이것도 옛날 이야길 수 있는데 PC통신 시대에서 진짜 인터넷 닷컴 시대로 넘어가는 수준의 변화가 백색가전들 앞에 놓여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신인규의 이슈레이더는 매주 월~금 오전 7시 20분 한국경제TV 머니플러스에서 생방송으로, 유튜브 다시보기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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