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치매 치료제들이 출시되면서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여부를 진단하는 방사성 의약품 시장의 변동이 눈길을 끈다.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을 팔아 성장한 란테우스(Lantheus)가 인수·합병(M&A)를 통해 치매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분야의 공략에 나섰다. 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란테우스는 지난 1월 라이프몰레큘러이미징(Life Molecular Imaging·이하 LMI)을 인수했다. LMI는 뇌 속에 베타 아밀로이트가 축적돼 있는지를 표적해 진단하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용 방사성 의약품 ‘뉴라체크’의 개발했다.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켐비(레카네맙), 일라이릴리의 키순라(도나네맙) 등의 출시로 치매 치료제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자, 신약 사용에 앞서 거쳐야 하는 진단용 의약품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베타 아밀로이드를 직접적인 표적으로 삼는 레켐비와 키순라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치매 환자의 뇌 속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축적돼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진단용 의약품 시장도 커질 수밖에 없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레켐비를 처방하기에 앞서 PET/컴퓨터단층촬영(CT)나 뇌척수액 검사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도 LMI의 뉴라체크를 위탁생산(CMO)하고 있는 듀켐바이오가 치매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내세우며 작년 12월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바 있다. 방사성 의약품은 반감기 문제로 의약품을 생산한 뒤 길어봐야 며칠 안에 사용해야 하기에, 각지에 생산거점을 둘 수밖에 없다. 란테우스는 LMI 인수에 앞서서도 치매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을 개
NH투자증권은 17일 KT에 대해 "올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하녀 8% 수준의 주주환원율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올해 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예정으로 올해 주당배당금은 2600원(배당수익률 5.5%)을 예상한다"며 "2500억원의 자사주 소각도 발표했는데 외국인 지분율 한도 49%가 있어 자사주를 당장 소각하지는 못하지만 한도 소진율이 떨어지면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통신 본업은 5G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설비투자 부담이 줄어들고 있고 단통법 폐지에도 불구하고 올해 마케팅비용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라며 "지난해 단행한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감소와 광진구 구의역 일대 KT부지 첨단업무복합개발 사업 분량이 1~2개월에 걸쳐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이와 관련 매출을 1조원, 영업이익을 3500억원으로 추산했다.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집행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KT는 지난 13일 4분기 영업손실이 6551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2656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6조5756억원과 7366억원으로 집계됐다.안 연구원은 "희망퇴직 비용이 약 1조원 정도 반영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무선서비스 1조7200억원, 기업서비스 8565억원, KT클라우드 2210억원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LS증권은 17일 코웨이에 대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과 해외 사업 확장은 업종 내 실적 차별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린아 연구원은 "코웨이는 전날 실적과 밸류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며 "핵심 사업 고도화, 해외 사업 확장, 신규 브랜드 및 신사업 강화를 통해 2027년까지 매출액 7조원 초과 달성을 목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주주환원율도 기존 20%에서 40%로 상향했다"며 "향후 국내 사업에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신규 제품 카테고리 및 기존 제품군의 업그레이드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를 통해 PPC(1인당 제품 보유 수)가 제고되고 신규 판매도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은 카테고리의 라인업 및 판매 조직 확장으로 전사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코웨이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웨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8.65%와 8.76% 늘어난 4조3100억원과 7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오 연구원은 "내수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코웨이가 확보한 구독형 수익 모델이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와 함께 코웨이가 그동안 진행해온 신제품·카테고리 확대, R&D 투자 및 해외 사업 확장에 대한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짚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