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2.0 시대, 질적성장 이룰 것"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사장(사진)이 취임 일성으로 ‘질적 성장’을 제시했다. 압도적인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갖춰 LG에너지솔루션을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글로벌 배터리업계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1일 취임사에서 “지난 3년은 대규모 수주와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 등 양적 성장과 사업의 기반을 다진 ‘엔솔 1.0’의 시대였다”며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도 겪었던 만큼 이제는 진정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기는 전략’을 가동하겠다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 △압도적인 고객 충성도 확보 △미래기술과 사업모델 혁신 선도 등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김 사장은 “제품·품질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며 “재료비 분야에선 외부적인 리스크에 노출되더라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