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투자 반토막…혹한기 시달리는 청년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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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등 켜진 창업생태계
개인, 약정금 못내는 일 속출
"투자 유인할 대책 총동원해야"
개인, 약정금 못내는 일 속출
"투자 유인할 대책 총동원해야"

개인이 돈을 모아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엔젤펀드(개인투자조합)’ 성장세는 올해 들어 확 꺾였다. 1일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총 674개 엔젤펀드에서 4027억원을 결성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는 994개 엔젤펀드를 통해 6850억원을 결성했다.

엔젤투자자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버팀목이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조직인 삼성넥스트의 데이비드 리 부사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 뒤엔 엔젤투자 세액공제가 있다”며 “1000만달러(약 131억원) 미만의 벤처투자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5000만원 한도 소득공제 혜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엔젤투자지원센터에 가입한 개인회원이 3만 명을 넘어섰지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엔 가야 할 길이 멀다.
허란/김종우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