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광주FC 이정효 감독 "승격팀 돌풍 이유?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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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돈 없어 예산 벌어야…상금 많은 ACLE 진출하고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승격팀 돌풍'을 몰고 온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도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3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승격팀 돌풍의 원동력이 뭐냐'는 취재진 질의에 "바로 나"라고 대답했다.
이 감독은 "당당하게 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만큼 노력해서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열심히 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계속 찾아내고 있다"며 "그 덕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그렇게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걸 게임이라고 생각해보자. 게임을 하면 어떤 임무를 완전히 끝내기 위해 어떻게든 여러 방면으로 방법을 찾게 된다"며 "그건 (이용자가) 그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광주FC가 1부리그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조기 종료된 2020시즌 6위(6승)였다.
한 시즌 최다승은 2016시즌(8위) 기록한 11승이었다.
이번 시즌 벌써 16승(10무 11패)을 거둬 2∼5위 사이에서 순위가 정해지는 광주는 구단 통산 1부 최고 순위·최다 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부 2022시즌 K리그2 우승을 이룬 후 승격 첫 시즌 만에 이룬 성취다.
광주는 이날 포항전을 이기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하더라도 5위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ACL2 출전권을 쥔다.
2024-2025시즌부터 AFC는 ACL을 최상위 대회인 ACLE와 2부 격인 ACL2로 분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클럽 대항전을 최상위인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등으로 나눠둔 것과 같은 취지다.
이 감독은 "우리는 꼭 ACL에 나서야 한다.
예산이 없으니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며 "ACL 상금이 크다고 들었는데 꼭 예산을 가져와서 좋은 팀을 만드는 데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ACL2는 상금이 적어 생각하지 않는다.
UCL과 UEL도 그렇지 않나"라며 "우린 돈이 필요해 ACLE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만만한 태도가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은 이 감독이지만, 포항의 김기동 감독에는 '지도자 선배'로서 존경심을 보였다.
이 감독은 "내가 이렇게 대응하면 (김 감독님은) 바로 대응한다.
어디까지 대응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경기를 준비할 때면 설렐 정도"라며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김기동 감독님을 어떻게 골탕 먹일 수 있을까 웃으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원하게 속내를 밝힌 이 감독은 "오늘처럼 거침없이 인터뷰하겠다.
이미 내 이미지는 나락에 빠졌다"며 "이제 잘 보이려고 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웃었다.
이어 "실력만 더 키우려고 한다.
실력이 없으면 이런 말을 못 한다"며 "파이널 A까지 왔는데 울산 현대전 빼고는 재미가 없었다.
서로 박 터지게 해야 하는데 우리만 때리다가 지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려선 팀을 깨는 게 정말 쉽지 않다"면서도 "내년에도 계속 때리겠다.
상대가 어디까지 지키기만 할지, 얼마나 상대를 끌어낼 수 있을지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 감독은 3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승격팀 돌풍의 원동력이 뭐냐'는 취재진 질의에 "바로 나"라고 대답했다.
이 감독은 "당당하게 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만큼 노력해서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열심히 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계속 찾아내고 있다"며 "그 덕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그렇게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걸 게임이라고 생각해보자. 게임을 하면 어떤 임무를 완전히 끝내기 위해 어떻게든 여러 방면으로 방법을 찾게 된다"며 "그건 (이용자가) 그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광주FC가 1부리그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조기 종료된 2020시즌 6위(6승)였다.
한 시즌 최다승은 2016시즌(8위) 기록한 11승이었다.
이번 시즌 벌써 16승(10무 11패)을 거둬 2∼5위 사이에서 순위가 정해지는 광주는 구단 통산 1부 최고 순위·최다 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부 2022시즌 K리그2 우승을 이룬 후 승격 첫 시즌 만에 이룬 성취다.
광주는 이날 포항전을 이기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하더라도 5위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ACL2 출전권을 쥔다.
2024-2025시즌부터 AFC는 ACL을 최상위 대회인 ACLE와 2부 격인 ACL2로 분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클럽 대항전을 최상위인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등으로 나눠둔 것과 같은 취지다.
이 감독은 "우리는 꼭 ACL에 나서야 한다.
예산이 없으니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며 "ACL 상금이 크다고 들었는데 꼭 예산을 가져와서 좋은 팀을 만드는 데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ACL2는 상금이 적어 생각하지 않는다.
UCL과 UEL도 그렇지 않나"라며 "우린 돈이 필요해 ACLE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만만한 태도가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은 이 감독이지만, 포항의 김기동 감독에는 '지도자 선배'로서 존경심을 보였다.
이 감독은 "내가 이렇게 대응하면 (김 감독님은) 바로 대응한다.
어디까지 대응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경기를 준비할 때면 설렐 정도"라며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김기동 감독님을 어떻게 골탕 먹일 수 있을까 웃으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원하게 속내를 밝힌 이 감독은 "오늘처럼 거침없이 인터뷰하겠다.
이미 내 이미지는 나락에 빠졌다"며 "이제 잘 보이려고 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웃었다.
이어 "실력만 더 키우려고 한다.
실력이 없으면 이런 말을 못 한다"며 "파이널 A까지 왔는데 울산 현대전 빼고는 재미가 없었다.
서로 박 터지게 해야 하는데 우리만 때리다가 지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려선 팀을 깨는 게 정말 쉽지 않다"면서도 "내년에도 계속 때리겠다.
상대가 어디까지 지키기만 할지, 얼마나 상대를 끌어낼 수 있을지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