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전기화학적 촉매 반응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하루 1㎏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인 환경과학기술원은 ‘이원자(二原子) 촉매 기술’을 적용한 이 같은 실증 결과를 화학공학 전문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에 지난달 29일 게재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원자를 하나씩 붙여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이원자 촉매로 일산화탄소 대량 생산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라스틱 등 화학제품 생산에 쓰이는 일산화탄소는 최근 메탄올, 합성섬유 등 대체연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