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금감원 문턱 넘나…투게더아트, 증권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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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산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11.9억 공모…오는 26일부터 청약
11.9억 공모…오는 26일부터 청약
미술품 조각투자업체 투게더아트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8월 1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을 업계 최초로 제출했다 철회한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2002년작 '호박(Pumpkin)'이다. 해당 작품은 회사가 세계적 미술품 경매회사인 크리스티(Christie's)에서 선매입해 들여왔다. 투게더아트는 기초자산의 가치 평가를 위해 2013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동일 작가의 유사 작품 거래 사례 359점을 분석해 미술품의 내재가치를 추정했다. 또 외부평가 기관으로부터 객관적 검증을 거쳤다.
외부평가 기관으로는 제일감정평가법인, 한국기업평가, 한국화랑협회 등이 참가했다. 제일감정평가법인은 국내 13대 대형 감정평가법인으로 지정된 곳이며, 미술을 전공한 전문성 있는 감정평가사가 기초자산인 미술품의 가치를 조사해 감정평가서를 발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사업가치와 증권가치 평가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국내외 미술품 시장에 대한 조사, 작가와 작품에 대한 조사, 거래사례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술품 가치 추정 보고서를 제공했다. 1982년부터 미술품을 감정해 온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에선 미술품 감정에 대한 경력과 전문성 있는 감정위원 4인이 참여해 미술품의 특성에 따른 가치를 평가했다.
기초자산인 미술품 취득 가격은 10억9500만원이며, 총 공모총액은 11억8200만원이다. 투게더아트는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 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NH투자증권에서 실명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색 호박 작품이 가진 내재가치에 비해 비교적 경쟁력 있는 가격에 신뢰성 있는 곳에서 작품을 취득해 공모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전문성 있는 이사회를 구성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체계를 다듬었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미술품 가치의 객관성 확보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이번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2002년작 '호박(Pumpkin)'이다. 해당 작품은 회사가 세계적 미술품 경매회사인 크리스티(Christie's)에서 선매입해 들여왔다. 투게더아트는 기초자산의 가치 평가를 위해 2013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동일 작가의 유사 작품 거래 사례 359점을 분석해 미술품의 내재가치를 추정했다. 또 외부평가 기관으로부터 객관적 검증을 거쳤다.
외부평가 기관으로는 제일감정평가법인, 한국기업평가, 한국화랑협회 등이 참가했다. 제일감정평가법인은 국내 13대 대형 감정평가법인으로 지정된 곳이며, 미술을 전공한 전문성 있는 감정평가사가 기초자산인 미술품의 가치를 조사해 감정평가서를 발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사업가치와 증권가치 평가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국내외 미술품 시장에 대한 조사, 작가와 작품에 대한 조사, 거래사례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술품 가치 추정 보고서를 제공했다. 1982년부터 미술품을 감정해 온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에선 미술품 감정에 대한 경력과 전문성 있는 감정위원 4인이 참여해 미술품의 특성에 따른 가치를 평가했다.
기초자산인 미술품 취득 가격은 10억9500만원이며, 총 공모총액은 11억8200만원이다. 투게더아트는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 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NH투자증권에서 실명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색 호박 작품이 가진 내재가치에 비해 비교적 경쟁력 있는 가격에 신뢰성 있는 곳에서 작품을 취득해 공모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전문성 있는 이사회를 구성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체계를 다듬었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미술품 가치의 객관성 확보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