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동광무역상사 대표, 30년간 3억弗 수출…러·카자흐스탄 시장 개척
동광무역상사는 30년 동안 3억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상훈 동광무역상사 대표(사진)는 무역상사를 이끌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의 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썼다.

1990년대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한 러시아 등에 진출해 자동차 필터와 윤활유를 수출했다. 일본 미쓰비시와 에 네오스 제품을 중개무역 형태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판매했다.

1994년 7만2357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이후 28년 동안 꾸준히 수출 실적을 늘렸다. 지난해 27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해 국가 경제에 기여했다. 수출 실적은 2020년 1400만달러, 2021년 1800만달러로 해마다 늘었다. 지속적 해외 마케팅과 영업 현지화 활동을 바탕으로 매년 수출액이 15%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카자흐스탄 수출이 전년에 비해 115% 늘어나는 데 기여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자동차 윤활유 수출 판로가 막히면서 새로운 수출 판로를 뚫는 데 노력했다. 여기에 기존 일본 제품 대신에 국내 협력사와 국산 윤활유 브랜드를 개발해 수출하면서 제품 구매 비용도 절감했다.

이 회사는 한국무역협회에 전문무역상사제도를 건의했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건의를 받아들여 2010년부터 관련 제도를 운용 중이다. 부산 50개 무역상사 업체로 구성된 부산전문무역상사협의회를 구성하는 작업도 주도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