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4년에 10만 달러 간다"
비트코인이 2024년에 최고가를 달성해 10만 달러 위로 올라갈 있다는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왔다.

CNBC는 비트코인은 올해 120% 상승했으며 랠리에 대한 많은 긍정적 요인들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개발사 레저(Ledger) CEO인 파스칼 고티에는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아직 오지 않은 강세장을 위해 준비하는 해였던 것 같다"며 "2024년과 2025년 투심은 굉장히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곧 승인될 것으로 기대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에는 손대지 않던 전통 투자자들의 유입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음으로 2024년 5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중요하게 꼽힌다. 반감기는 채굴이 계속 이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장치로, 코인이 일정 수량 유통되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시기를 말한다.

비제이 에이어 코인DCX의 부회장는 "투자자들이 반감기 이후에 강세장을 기대하지만 ETF 소식이 더해져 그 전에 랠리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2024년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가격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2024년 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찍을 수 있다는 4월 전망을 재확인했다. 이어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이 내년 4월 63,140 달러를 달성한 뒤 연말에는 12만 5,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크로 환경이 좋을 뿐더러 연준의 통화 정책이 위험자산에 대한 힘을 보탤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현물 ETF 승인 기대를 기반으로 하는 랠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고티에는 만일 ETF 승인이 다시 거절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경고를 덧붙였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