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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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얼굴 생체정보를 활용해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얼굴 인증 기반 ATM 출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얼굴 인증 기반 ATM 출금 서비스’는 ATM에서 카드나 통장 등 매체가 없어도 얼굴정보 인증만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금 및 이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우선 신한은행의 모바일 앱 '쏠(SOL)'이나 영업점에서 얼굴정보를 미리 등록해야 한다.

‘얼굴 인증 기반 ATM 출금 서비스’는 전국에 배치된 신한은행 ATM 중 300여대에 우선 도입 되며,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쏠(SOL) 앱에 처음으로 얼굴 인증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엔 앱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ATM에도 얼굴 인증 서비스를 적용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영업점 창구, 디지털 데스크, 스마트 키오스크까지 주요 고객 접점 채널에서 얼굴 인증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이전보다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2017년부터 손바닥 정맥인증을 통해 ATM 조회, 출금, 이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스마트 키오스크에서는 얼굴 또는 손바닥 정맥인증을 통해 △입출금 통장신규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각종 신고 등 다양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얼굴인증을 통한 쏠(SOL) 로그인, 영업점 창구 출금, 쏠 환전 얼굴로 찾아가기 서비스 등 바이오 인증을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 당국의 ‘바이오 인증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금융권 바이오 인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향후 생체 인증 서비스 적용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얼굴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ATM 이상행동 탐지서비스’를 개발해 전국 ATM에 적용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을 위해서도 총 300억원을 기탁하는 등 안전하고 편안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