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30대 임신부 구급대원 도움으로 구급차에서 출산
충북 진천군에 사는 30대 초반 임신부가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119구급차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4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 31분께 진천읍에 사는 A씨가 분만통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 소방서 오은영 소방위, 변인규·김덕기 소방장 등은 지체 없이 A씨를 청주 소재 한 산부인과로 이송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송을 시작한 지 6분가량 지났을 무렵, A씨의 진통 간격은 더욱 짧아졌다.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한 대원들은 의사의 지도를 받으며 구급차 안에서 산모의 출산을 유도했다.

다행히 A씨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던 이날 오후 6시 11분께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오은영 소방위는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다행"이라며 "군민에게 더 좋은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