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어디까지 오를까…온스 당 2100달러 돌파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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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상승 중단 기대감
지정학적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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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일(현지시간) 금 현물 장중 최고 거래 가격이 온스 당 2136.36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가격은 2020년 8월 7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인 2072.5달러였다. 금 선물 가격 역시 이날 온스당 2100달러 이상으로 거래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엔 온스 당 1200달러였던 금값이 4년 만에 75%가량 올랐다.
세계금협의회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중앙은행의 24%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다. 준비자산으로서 미국 달러 가치가 내릴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바트 멜렉 TD증권 상품전략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2분기에 금값이 평균 2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입이 가격 상승의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 중앙은행(Fed)가 내년에 금리 정책 전환이 현실화하면 금값 오름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해외 구매자는 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