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플레이션' 돌아왔다…내년 경기침체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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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연속 내구재 PCE 하락
고금리에 공급망 문제 완화가 영향
미국, 팬데믹 이전 디플레 시대로 회귀한다는 전망도
고금리에 공급망 문제 완화가 영향
미국, 팬데믹 이전 디플레 시대로 회귀한다는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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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서 내구재 부문은 10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고차와 가전제품, PC 등 비교적 비싼 가격에 한 번 구입하면 1년 이상 쓰는 내구재는 전체 물가 둔화도 이끌고 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2022년 5.5%에서 지난 10월 3.5%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월가에선 Fed의 통화 긴축 정책이 실물 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판단한다. 9월 말 기준 미국 신용카드의 미결제 부채에서 약 3%가 연체 단계에 있으며, 이는 전 분기의 2.7%보다 증가한 것이다.
공급망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도 내구재 물가 하락에 기여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수요 약화로 인한 공급망의 개선이 2022년 이후 인플레이션 하락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더그 맥밀란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또한 최근 “앞으로 몇 달 내 미국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며 “고객들은 상품 가격이 더 낮아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