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장관 6명 중 3명이 여성…'서오남' 벗어나 전문가 중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개각 키워드 '탈관료·탈서울대'
강정애, 숙명여대 총장 출신
송미령, 농촌지역개발 전문가
오영주, 외교부 차관 이례적 발탁
박상우, 11년 만에 내부출신 장관
강도형, 1970년생으로 가장 젋어
강정애, 숙명여대 총장 출신
송미령, 농촌지역개발 전문가
오영주, 외교부 차관 이례적 발탁
박상우, 11년 만에 내부출신 장관
강도형, 1970년생으로 가장 젋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날 발표한 개각의 키워드는 ‘여성’ ‘탈관료’ ‘탈서울대’로 요약된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내가 모르는 사람이어도 좋다”며 여성 인재 풀을 확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56)은 서울 창덕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농촌경제연구원에 입사해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 실장은 “대표적인 도농 균형 발전 전문가로 현재도 윤석열 정부의 농정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총선 출마가 유력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역시 여성인 오영주 외교부 2차관(59)이 깜짝 발탁됐다. 오 후보자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외무고시 22회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올해 6월 외시 출신 여성으로는 최초로 외교부 2차관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에서 2016년 3월 LH 사장에 취임한 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4월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청문회를 통과하면 이명박 정부 당시 권도엽 장관에 이어 11년 만에 국토부 내부 출신 장관이 탄생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53)는 제주 출신으로 인하대 해양학과를 나와 제주대에서 해양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제주연구소장을 거쳐 2월 원장에 취임했다. 김 실장은 “이번 장관 후보자 중에 가장 젊은 1970년생으로 원만한 조직 관리로 호평받았다”고 설명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