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연례 딜북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연례 딜북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일본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요구 사항을 우선순위에 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총리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NHK방송은 기시다 총리가 이 자리에서 황 CEO에게 GPU를 일본에 안정적으로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GPU는 AI 실현을 위한 핵심반도체로 꼽힌다.

황 CEO는 생성형 AI 개발에 필수적인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 센터의 정비 등에서 일본 기업과 협력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기시다 총리에게 생성형 AI로 많은 변혁의 기회가 생기고 있으며 일본 산업에도 큰 기회라고 말했다"며 "기업 이외에도 여러 가지 형태로 협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