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호실적 지속이 전망되는 데다,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부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8만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 3분기 영업이익률 호조는 구조적 호조였다"며 "4분기엔 전통적으로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숨고르기 패턴을 보인단 점을 감안해도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최소한 한 자릿수 후반의 호조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고마진 프로젝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률 호조"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건설 부문 영업이익률은 건설 경기 침체로 신규 수주 성장성은 다소 부진하나 견조한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다"며 "4분기에도 최소한 한 자릿수 초중반의 안정적 수익성이 유지될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결 실적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올해 효성중공업의 연결 매출이 4조4500억원, 영업이익이 3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1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만 떼서 보면 매출은 1조4414억원, 영업이익 10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수치다. 성 연구원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TRASS 데이터 기준 11월 한국 변압기 수출 데이터는 전월 대비 36% 급감했다"면서도 "이로 인한 4분기 실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내년엔 매출 4조9693억원, 영업이익 4346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 87%를 기록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 44% 늘고, 영업이익률은 1.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