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달시장 진출의 모든 것'…대외경제협력기금 등 실무강좌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수출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12개 기관과 ‘중소·중견기업의 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실무강좌’를 개최했다.

EDCF는 경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1987년 정부가 설립한 개발도상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한다. 수은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이날 강좌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등 국제 구매조달 절차와 해외 토목·보건 분야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국제조달시장 진출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70여개 중소·중견기업의 구매조달 실무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조달시장 실무강좌는 지난 2012년 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 협의체가 출범된 후 12년째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날 강좌에선 EDCF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담당하는 ODA 조달시장 참여방법과 조달청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지원 사업,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조달입찰 참여방안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

EDCF는 타당성조사(F/S), 차관사업(컨설팅, 기자재 공급 및 시공) 참여방법, 보건분야 평가 사례 등 담당자들이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 위주의 강의를 진행했다.

KOICA는 무상원조 사업을 소개하고 보건부문 조달 사례를 안내했고, 조달청은 우수 조달기업에 대한 정부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ADB는 화상 연결을 통해 우리 기업의 ADB 조달시장 참여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해외건설협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항만협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도 각 기관의 다양한 조달 제도와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박종규 수은 경협총괄 담당 부행장은 이날 실무강좌에 참석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해외조달시장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이번 강좌를 통해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조달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길 바란다”면서 “EDCF는 우리 기업이 국제조달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