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시작점, 파주운정의 꿈 [김정은의 임장생활기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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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시작점, 파주운정의 꿈 [김정은의 임장생활기록부]](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245483.1.jpg)
지난번 저희가 갔던 동탄이 GTX 노선의 남쪽 끝이었다면, 운정은 북쪽 끝입니다. 내년 GTX 개통을 앞두고 집값이 들썩이고 있어요. 사실 운정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저평가됐고 가성비 뛰어나다"는 것과 "입지 한계가 있다"는 거죠.
운정은 경기도 파주에 있는 2기 신도시입니다. 특히 교하동은 북한과 가장 가까운 동네입니다. 운정은 교하와 운정 1·2지구, 3지구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단 운정의 아쉬운 점부터 짚어보겠습니다.
![GTX 시작점, 파주운정의 꿈 [김정은의 임장생활기록부]](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245482.1.png)
두 번째, 생활 및 교육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대형마트와 영화관, 아울렛은 있는데 백화점과 상급병원은 없습니다. 상권 발달이 늦어져서 물가가 비싼 편이예요. 비평준화 지역이고, 운정고는 학력 순위가 꽤 높흡니다. 하지만 운정신도시 내 고등학교는 5개에 불과합니다.
셋째, 자족기능이 미진합니다. 신도시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소가 일자리죠. 운정을 받치는 일자리 배후수요는 LG디스플레이 정도입니다. 임장생활기록부에서 앞서 취재했던 동탄이나 광교에 비해 일자리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다보니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게 되는 거죠. 이런 한계 때문에 운정은 다른 수도권 신도시에 비해서 시세가 꽤 낮게 형성돼 있어요. 일각에서 저평가됐다는 얘기도 나오죠.
![GTX 시작점, 파주운정의 꿈 [김정은의 임장생활기록부]](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245483.1.jpg)
첫째, 가장 취약점인 교통이 많이 개선됩니다. 내년 GTX-A 노선이 열립니다. 하반기엔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 안에 주파 가능해져요.또 2025년엔 3호선 연장선이 착공됩니다.
![GTX 시작점, 파주운정의 꿈 [김정은의 임장생활기록부]](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245476.1.jpg)
세 번째, 인프라도 갖춰지게 돼요. 1조5000억 투자해서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가 생겨요. 아주대병원 비롯해 다양한 의료바이오 복합단지가 들어옵니다. 또 최근에 야당역 상권이 많이 활성화되면서 내부 상권 발달에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에 왔습니다. 운정 아파트 ‘3대장’ 하면 ‘힐푸아’라고 해요, 힐스테이트와 푸르지오, 아이파크. 그중 대장이 여기입니다. 가장 신축인 데다 내년에 생기는 GTX 운정역이랑 가장 까깝기 때문입니다. 2020년 입주했고, 3000가구에요. 평형은 20평대부터 40평대까지인데 전용 84㎡가 가장 많습니다. 동간거리가 넓고 쾌적해요. 건폐율이 13%입니다. 단지 내에 동패초를 품은 초품아이고, 동패고도 길 건너 가깝습니다. 대형 마트도 근처에 있습니다. 국평이 2년 전에 9억7000만원 최고가 찍은 뒤에 올해 들어선 7억대 후반서 거래되고 있어요.
![GTX 시작점, 파주운정의 꿈 [김정은의 임장생활기록부]](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245475.1.jpg)
운정자이시그니처 공사현장입니다. 2026년 입주 예정이고 1000여 가구안 돼요. 파주시 최다 청약접수를 기록한 주인공입니다. 최고 경쟁률이 329대 1이었어요. 왜 이렇게 흥행이 잘 됐을까요? 일단 GTX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착했어요. 용인플랫폼시티 분양가의 절반 수준이었어요. 운정이 주목받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사례입니다.
![GTX 시작점, 파주운정의 꿈 [김정은의 임장생활기록부]](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245514.1.jpg)
기획·진행 김정은 기자·이문규 PD 촬영 이문규·서재영 PD
편집 이문규 PD 디자인 이지영·박하영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