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
사진: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이자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판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겔은 다가올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하 필요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레미 시겔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연준이 조기 금리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이 나타났을 당시 연준의 늦장 대응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이 사라진 점을 지적하며 "모든 통화정책에는 적당한 시기와 타이밍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하게 지난 4주 동안 우리가 본 데이터 유연성을 고려했을 때 이제는 금리인하 주제를 테이블 위에 올릴 때가 됐다"면서 연준이 오는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 필요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늦장 대응으로 금리인상 타이밍은 놓쳤지만 금리인하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며 연준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번에는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레미 시겔 교수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과 관련해선 아직 침체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다만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성을 전환하고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연착륙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