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Z세대 10명 중 7명, 인스타 열고 '이것'부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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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세대 사로잡으며 '국내 1위 SNS' 올라선 인스타그램
"국내 Z세대의 69.9%는 인스타그램을 열고 상단 스토리 게시물을 확인합니다. 그 다음으로 릴스(52.2%)를 확인하고 친구들과 DM(다이렉트메시지·51.8%)을 나눕니다. 주로 친구와 지인들의 소식을 파악하고, 최신 트렌드를 알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은 5일 메타 서울 본사에서 열린 '인스타그램 2023 연말결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기능으로는 스토리(26.8%)와 릴스(23.2%), DM(22.8%) 등이 꼽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16~24세의 Z세대 인스타그램 이용자 1000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정 총괄은 "국내 Z세대의 50.7%가 하루 평균 1~3개의 스토리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다"며 "Z세대 사용자는 일상 속 순간을 공유하고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으로는 스토리, 친구·지인과 가까워지고 교류하는 수단으로는 DM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2012년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인스타그램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53만명을 기록해 국내 SNS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밴드(1758만명) 페이스북(980만명) 카카오스토리(842만명) 네이버카페(718만명) X(옛 트위터·460만명), 틱톡(371만명)보다 사용자 수가 많다. 지난해 1~2월 MAU가 1897만명이었던 밴드를 1년 사이에 추월한 것이다.
사용자 수 증가를 견인한 것은 젊은층이다. 10대 이하와 20~30대에서 인스타그램은 주요 SNS 중에서 사용자 수 1위에 올랐다. 최신 트렌드 파악 및 친목 목적 외에도 올해 국내 젊은층은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적극 활용했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국내 Z세대 이용자 73.4%가 2개 이상의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이유로 '완전한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해서(59.9%)'라고 답했다. 개인적인 '일기장' 용도로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활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인스타그램을 관통한 것은 '마이크로 트렌드'다. 정 총괄은 "올해는 트렌드가 없었던 것이 트렌드"라며 "이용자들은 획일화된 하나의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각자 자신만의 개성과 관심사에 집중하며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타인과 더욱 강하게 연결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국내 Z세대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콘텐츠 유형은 유머(22.5%), 일상(16.8%), 반려동물(12.1%), 크리에이터 및 셀럽(11.2%), 패션(9.5%) 등으로 다양하다.
메타는 이날 주요 기능인 릴스에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독 요금은 크리에이터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구독자들은 전용 라이브, 스토리, 피드 게시물, 릴스, 공지 채널을 독점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구독자 댓글이나 DM 옆에 보라색 왕관 배치가 표시돼 일반 이용자와 구분된다. 김나영 메타 글로벌파트너십 총괄은 "이미 글로벌에 출시한 기능을 국내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현재 테스트 중에 있다"며 "구독료는 어떤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은지에 따라 자율성을 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릴스'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인스타그램 기프트(선물)' 서비스도 시작한다. 기프트는 팬들로부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능이다. 시청자는 팔로우 여부에 관계없이 릴스에서 가상 기프트를 보내 크리에이터를 응원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는 릴스에서 발생한 수익 가운데 팬들로부터 받은 '스타' 하나당 0.01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는다.
릴스 조회수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 총괄은 "릴스 조회수에 따라서 수익금을 지급하는 형태도 테스트하고 있다"며 "내년에 테스트하면서 어떤 모델이 적합할 지 조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은 5일 메타 서울 본사에서 열린 '인스타그램 2023 연말결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기능으로는 스토리(26.8%)와 릴스(23.2%), DM(22.8%) 등이 꼽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16~24세의 Z세대 인스타그램 이용자 1000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정 총괄은 "국내 Z세대의 50.7%가 하루 평균 1~3개의 스토리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다"며 "Z세대 사용자는 일상 속 순간을 공유하고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으로는 스토리, 친구·지인과 가까워지고 교류하는 수단으로는 DM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2012년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인스타그램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53만명을 기록해 국내 SNS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밴드(1758만명) 페이스북(980만명) 카카오스토리(842만명) 네이버카페(718만명) X(옛 트위터·460만명), 틱톡(371만명)보다 사용자 수가 많다. 지난해 1~2월 MAU가 1897만명이었던 밴드를 1년 사이에 추월한 것이다.
사용자 수 증가를 견인한 것은 젊은층이다. 10대 이하와 20~30대에서 인스타그램은 주요 SNS 중에서 사용자 수 1위에 올랐다. 최신 트렌드 파악 및 친목 목적 외에도 올해 국내 젊은층은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적극 활용했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국내 Z세대 이용자 73.4%가 2개 이상의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이유로 '완전한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해서(59.9%)'라고 답했다. 개인적인 '일기장' 용도로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활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인스타그램을 관통한 것은 '마이크로 트렌드'다. 정 총괄은 "올해는 트렌드가 없었던 것이 트렌드"라며 "이용자들은 획일화된 하나의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각자 자신만의 개성과 관심사에 집중하며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타인과 더욱 강하게 연결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국내 Z세대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콘텐츠 유형은 유머(22.5%), 일상(16.8%), 반려동물(12.1%), 크리에이터 및 셀럽(11.2%), 패션(9.5%) 등으로 다양하다.
메타는 이날 주요 기능인 릴스에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독 요금은 크리에이터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구독자들은 전용 라이브, 스토리, 피드 게시물, 릴스, 공지 채널을 독점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구독자 댓글이나 DM 옆에 보라색 왕관 배치가 표시돼 일반 이용자와 구분된다. 김나영 메타 글로벌파트너십 총괄은 "이미 글로벌에 출시한 기능을 국내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현재 테스트 중에 있다"며 "구독료는 어떤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은지에 따라 자율성을 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릴스'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인스타그램 기프트(선물)' 서비스도 시작한다. 기프트는 팬들로부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능이다. 시청자는 팔로우 여부에 관계없이 릴스에서 가상 기프트를 보내 크리에이터를 응원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는 릴스에서 발생한 수익 가운데 팬들로부터 받은 '스타' 하나당 0.01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는다.
릴스 조회수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 총괄은 "릴스 조회수에 따라서 수익금을 지급하는 형태도 테스트하고 있다"며 "내년에 테스트하면서 어떤 모델이 적합할 지 조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