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공군기지에 종교시설 신축…주한미군 평택이전 마무리
서울 용산과 경기도 파주 등에 산재하던 주한미군기지를 한강 이남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미 육군 극동공병대는 내년 경기도 평택 오산 공군기지에 장병들의 종교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예배당이 문을 연다고 5일 밝혔다.

미측은 이로써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기지에서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종결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미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합의하면서 주한미군 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해 2018년 6월 주한미군사령부가, 2022년 11월 한미연합사령부가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을 마쳤다.

이후에도 평택기지 내 부대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신축하는 공사가 이어졌는데, 이번 공사로 일련의 과정이 매듭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300석 규모의 새 종교시설은 한국 국방부 국방시설본부가 2020년부터 짓기 시작해 최근 완공됐으며, 지난달 30일 오산기지에서 예배당을 미측으로 이전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헤더 레비 미 육군 극동공병대 사령관(대령), 윌리엄 맥키번 미7공군 제51전투비행단 사령관(대령), 우리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