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내년 반도체와 함께 할 주도주 후보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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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수익률에 펀더멘털 개선 더해지는 게 필요조건“
게임‧콘텐츠‧중국 관련 종목, 많이 오른 반도체 대안 꼽혀 내년 우리 주식시장을 주도할 테마로 반도체를 꼽는 목소리가 많다. 업황 반등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 성장을 이끌 인공지능(AI)이라는 성장 산업도 등장했다.
하지만 반도체 테마의 주가는 이미 많이 올랐다. 5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75%로, 코스피지수(11.53%)를 두배 이상 웃돈다. AI 연산용 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SK하이닉스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67.87%에 달한다.
이에 더해 내년 반도체 섹터의 본격적인 상승은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된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금리 부담이 낮아져야 대형 기술기업들이 자본투자(CAPEX)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주식시장에서 소외돼 수익률이 부진했으면서, 실적 전망치가 반등하는 테마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했던 수익률은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하게 만든다”며 “부진한 수익률과 더불어 주도 테마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펀더멘털 개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이 코스피지수에 못 미쳤고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추정치로 형성된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1월에 들어선 이후 10% 이상 상향된 10개 종목을 추렸다. 추려진 종목 중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크게 상향된 종목은 컴투스다.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달 8일의 88억원을 바닥으로 반등해 현재 160억원까지 상향됐다. 반면 주가는 연초 이후 15.27% 하락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에 대해 ”퍼블리싱 전문 기업으로 체질이 변하는 중“이라며 ”초기부터 주요 라인업을 확보해 성공적인 변화를 예고했고, 퍼블리싱 역량을 입증할 경우 보유 현금 가치도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더블유게임즈도 연초 이후 주가가 2.12% 하락해 시장 대비 소외됐지만,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월에 들어선 이후 꾸준히 상향됐다. 현재 집계치는 2227억원으로, 한달여 전보다 10.77% 많다.
CJ ENM의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은 27.60% 손실로, 추려진 종목 중 가장 부진했다. 하지만 11월에 들어선 이후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8.26% 상향됐다. 지난달 말에는 국산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플랫폼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추진 소식에 급등세를 타기도 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본격화된 가운데, 티빙 관련 기대감도 풍부해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기 부진에 증시에서 소외됐던 종목들도 내년 주도주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리오프닝 지연과 현지 화장품 브랜드 약진의 직격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11월에 들어선 뒤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각각 27.91%와 25.16% 높아졌다.
중국 경기 부진과 역내 석유화학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에 시달렸던 대한유화도 최근 한달여 사이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4.73% 상향됐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부진한 수익률에 펀더멘털 개선 더해지는 게 필요조건“
게임‧콘텐츠‧중국 관련 종목, 많이 오른 반도체 대안 꼽혀 내년 우리 주식시장을 주도할 테마로 반도체를 꼽는 목소리가 많다. 업황 반등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 성장을 이끌 인공지능(AI)이라는 성장 산업도 등장했다.
하지만 반도체 테마의 주가는 이미 많이 올랐다. 5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75%로, 코스피지수(11.53%)를 두배 이상 웃돈다. AI 연산용 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SK하이닉스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67.87%에 달한다.
이에 더해 내년 반도체 섹터의 본격적인 상승은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된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금리 부담이 낮아져야 대형 기술기업들이 자본투자(CAPEX)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주식시장에서 소외돼 수익률이 부진했으면서, 실적 전망치가 반등하는 테마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했던 수익률은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하게 만든다”며 “부진한 수익률과 더불어 주도 테마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펀더멘털 개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이 코스피지수에 못 미쳤고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추정치로 형성된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1월에 들어선 이후 10% 이상 상향된 10개 종목을 추렸다. 추려진 종목 중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크게 상향된 종목은 컴투스다.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달 8일의 88억원을 바닥으로 반등해 현재 160억원까지 상향됐다. 반면 주가는 연초 이후 15.27% 하락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에 대해 ”퍼블리싱 전문 기업으로 체질이 변하는 중“이라며 ”초기부터 주요 라인업을 확보해 성공적인 변화를 예고했고, 퍼블리싱 역량을 입증할 경우 보유 현금 가치도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더블유게임즈도 연초 이후 주가가 2.12% 하락해 시장 대비 소외됐지만,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월에 들어선 이후 꾸준히 상향됐다. 현재 집계치는 2227억원으로, 한달여 전보다 10.77% 많다.
CJ ENM의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은 27.60% 손실로, 추려진 종목 중 가장 부진했다. 하지만 11월에 들어선 이후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8.26% 상향됐다. 지난달 말에는 국산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플랫폼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추진 소식에 급등세를 타기도 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본격화된 가운데, 티빙 관련 기대감도 풍부해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기 부진에 증시에서 소외됐던 종목들도 내년 주도주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리오프닝 지연과 현지 화장품 브랜드 약진의 직격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11월에 들어선 뒤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각각 27.91%와 25.16% 높아졌다.
중국 경기 부진과 역내 석유화학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에 시달렸던 대한유화도 최근 한달여 사이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4.73% 상향됐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