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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울’로 불리는 경기도 광명은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선호 지역 중 하나다. 하지만 올해 청약 성적표는 들쭉날쭉했다. ‘완판(완전 판매)’되는 단지가 있는가 하면, 바로 옆 단지에서 1순위를 마감하지 못해 이른바 '줍줍(무순위청약)'을 진행한 단지도 나왔다.
광명5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VIEW’는 올해 마지막으로 나오는 대단지 아파트다. 남북으로 나뉜 이 지역에서 북측 권역 마지막 분양 단지이기도 하다. 어떤 청약 성적표를 받는지에 따라 새해 광명 부동산시장 분위기도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측 총 4개 구역 중 광명자이더샵포레나(1구역)는 올 4월, 광명센트럴아이파크(4구역)는 올 7월, 트리우스광명(2구역)은 지난 10월 각각 분양을 진행했다. 4개 구역을 합한 규모는 1만1000여 가구에 달한다. 재건축 단지까지 포함하면 철산주공10·11단지, 8·9단지, 7단지가 북측권역에 속한다.
광명동 J공인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투자수요가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전용 59㎡나 84㎡에 비해 선호도나 수요가 적기 때문에 가격 상승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월 3.3㎡당 평균 분양가 2899만원에 공급됐던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청약 경쟁률이 10.48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단기 완판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10월 분양한 ‘트리우스광명’(3.3㎡당 3269만원)은 예비 당첨, 무순위청약, 선착순 분양까지 진행했지만, 물량이 남았다. 이 단지의 전용 84㎡ 기준 11억8600만원(최고가 기준)으로, 광명자이포레나(10억45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비쌌다.
분양시장에선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분양가가 트리우스 광명과 비슷한 3.3㎡당 3200만~3300만원대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공급부족과 공사비 상승을 걱정해 '묻지 마 청약'을 했던 상반기와는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며 “가격 민감도가 커진 만큼 분양가격에 따라 성적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광명5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VIEW’는 올해 마지막으로 나오는 대단지 아파트다. 남북으로 나뉜 이 지역에서 북측 권역 마지막 분양 단지이기도 하다. 어떤 청약 성적표를 받는지에 따라 새해 광명 부동산시장 분위기도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역세권에 초등학교 품은 단지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4~99㎡ 639가구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등 10대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을 예정하고 있다. 이 단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지 선택 때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지하철역과 초등학교가 모두 가까운 편이다. 단지 바로 옆에 광명동초가 있다. 1㎞ 거리에 광명초, 광명중, 광명고가 있다. 철산역 인근 학원가가 가깝다. 전국구 학원가인 서울 목동 학원가도 2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은 도보권에 있다. 종로 및 강남권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광명사거리역은 현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광명~시흥선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현충근린공원이 맞닿아 있다. 광명전통시장, 롯데시네마, 광명시민회관, 광명시청, 광명세무서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광명 재개발 북측 ‘막차 분양’
광명재정비촉진지구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광명사거리역 일대 230만㎡ 빌라촌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11개 구역이 개발돼 약 2만5000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된다. 특히 인근 철산주공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진행되고 있어 주거 타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오리로를 기준으로 크게 북측 권역과 남측 권역으로 구분되는 재개발지구 내에서 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VIEW는 북측 권역 내 마지막 단지다. 북측 권역은 서울 구로구와도 맞닿아 있는 데다 재개발 구역이 한데 모여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북측 총 4개 구역 중 광명자이더샵포레나(1구역)는 올 4월, 광명센트럴아이파크(4구역)는 올 7월, 트리우스광명(2구역)은 지난 10월 각각 분양을 진행했다. 4개 구역을 합한 규모는 1만1000여 가구에 달한다. 재건축 단지까지 포함하면 철산주공10·11단지, 8·9단지, 7단지가 북측권역에 속한다.
최다 분양이 전용 34㎡ ‘소형’
이 단지 일반분양이 소형 위주로 진행된다는 점은 청약 예정자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다. 이 단지는 34㎡부터 39·51·59·71·84·99㎡ 등 6개 면적으로 나뉜다. 면적별로 일반분양이 많은 단지는 34㎡(148가구)다. 이어 51㎡(141가구) 59㎡(130가구) 39㎡(122가구) 순으로 분양이 많다. 전체 분양가구의 42%가 전용 40㎡ 미만에서 나오는 셈이다. 시공사는 특화설계 등을 통해 면적이 작더라도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분양 관계자는 “측면 발코니를 확장해 개방감을 확보했고 침실 2개면은 개방해 채광도 좋다”며 “1인 가구뿐 아니라 2인 가구도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광명동 J공인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투자수요가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전용 59㎡나 84㎡에 비해 선호도나 수요가 적기 때문에 가격 상승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민감도 최고조..."입지보다 분양가"
올 한 해 동안 광명 재개발 북측 권역의 4개 단지가 모두 청약에 나섰지만, 성적표는 제각각이었다.올해 5월 3.3㎡당 평균 분양가 2899만원에 공급됐던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청약 경쟁률이 10.48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단기 완판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10월 분양한 ‘트리우스광명’(3.3㎡당 3269만원)은 예비 당첨, 무순위청약, 선착순 분양까지 진행했지만, 물량이 남았다. 이 단지의 전용 84㎡ 기준 11억8600만원(최고가 기준)으로, 광명자이포레나(10억45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비쌌다.
분양시장에선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분양가가 트리우스 광명과 비슷한 3.3㎡당 3200만~3300만원대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공급부족과 공사비 상승을 걱정해 '묻지 마 청약'을 했던 상반기와는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며 “가격 민감도가 커진 만큼 분양가격에 따라 성적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