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의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사용 이미지. 와이브레인 제공
와이브레인의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사용 이미지. 와이브레인 제공
와이브레인이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전국 병원 105곳에 도입 완료했다고 6일 발표했다.

와이브레인은 상급종합병원인 삼성서울병원, 충북대병원 등을 포함해 전국 병의원 105곳에서 마인드스팀을 처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약이란 머리 등 신경계에 전기자극을 흘려보내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뜻한다.

마인드스팀은 저하된 전두엽을 자극해 우울증을 치료한다. 임상결과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사용할 시, 우울증상 관해율이 62,8%로 기존 항우울제 관해율(약 50%)보다 12% 가량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인드스팀 월 평균 처방건수는 약 3600건이다. 누적처방 비율로는 원내 치료가 75%, 재택치료가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인드스팀을 찾는 환자들은 주로 10대~40대였으며, 항우울증제 처방이 어려운 임산부, 노인층 등도 전자약 치료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원내 처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담을 제외한 새로운 비(非)약물 치료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최근 처방 데이터에 따르면 마인드스팀 단독처방도 빠르게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