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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 안따라가면 망해" '부머' 석학 경고에…AI 개발 서두른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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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커버그, 르쿤 조언에 심경 변화…"당신이 옳은 것 같다"
    "챗GPT 안따라가면 망해" '부머' 석학 경고에…AI 개발 서두른 메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 합류한 데에는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의 강력한 경고가 있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쿤 수석 AI 과학자는 뉴욕대 교수로, 캐나다 토론토대 제프리 힌턴, 몬트리올대 요수아 벤지오, 미 스탠퍼드대 앤드루 응 교수와 함께 'AI 4대 천왕'으로 꼽힌다.

    그는 AI 개발론자를 의미하는 '부머'(boomer)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 부사장이기도 한 르쿤은 챗GPT 출시 이후 경영진 회의를 위해 뉴욕에서 실리콘밸리 메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에 왔다.

    챗GPT가 출시된 지 6주가 지난 시점으로, 당시 챗GPT는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르쿤은 메타 본사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줄을 기다리는 동안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챗GPT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저커버그에게 오픈AI의 기술을 따라잡고 자체 AI 챗봇을 출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없어질 수 있다'는 발언은 저커버그를 화나게 했지만, 그는 즉시 대답하지 않고 듣고만 있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챗GPT 안따라가면 망해" '부머' 석학 경고에…AI 개발 서두른 메타
    당시 메타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 올인하고 있었기 때문에 AI 개발에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저커버그는 그러나 오후 늦게 심경에 변화를 보였다.

    저커버그는 저녁을 먹으며 르쿤에게 "당신이 한 말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당신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에 회사의 자체 오픈 소스 AI 모델을 가능한 한 빨리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당시 AI 안전에 대한 우려로 메타의 법률 및 정책팀은 AI 모델 개발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2016년 미 대선에선 영국 정치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이용자 8천700만명의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해 정치광고 등에 사용한 사건 등으로 큰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메타는 지난 7월 자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2'를 오픈 소스로 제공하고, 9월에는 인스타그램 등 자사의 소셜미디어(SNS)에서 구동하는 AI 챗봇 '메타 AI'를 출시하며 AI 경쟁에 뛰어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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